저는 항상 부모님 그늘에 있는거 같아요...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자살|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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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hd5487
·3년 전
저는 항상 부모님 그늘에 있는거 같아요... 이나이를 먹어도 번듯한 직장도 없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결혼생각도 없어져서 6년만난 남친과도 결국 여러 이유로 정리했어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어렸을때부터 너무 눈치보며 컷을까요.. 장녀역할 부담이 너무 컷을까요... 저는 항상 언니 오빠가 있었으면 했는데.. 제가 어딜가면 그 역할을 하고있고 저는 케어받지못하네요.. 저는 언제나 어른스러워야 했어요 그래서 일찍철들었단 소리 많이 듣고 그만큼 많은생각을 하게 됬죠.. 내가 왜 이런소리 들어야되나.. 하지만 그늘이 너무컷나봐요 벗어날수 없어요 아직도 부모님 기분하나에 벌벌떨고 제모든 스케줄은 부모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짜여지거든요... 남들이보면 효녀자식이라고 할지라도 저는 불효자식인거같고.. 공황+우울이 왔지만 말도못했어요 저는 우리집 장녀라서.. 또 일을할때나 비가오거나 술을먹은날.. 그렇게 죽어보고싶었어요.. 그럼 편해지나? 안슬프나? 무슨느낌일까... 근데 멍청하게 자살한 여러가족들때문에 상처받았는데 또 상처받고 아파할 부모님 생각하니까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겠더라고.... 제 소원이 있다면 엄청엄청 아파서 가족이 봤을때도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다 생각이 들정도로 아프다가 죽는거... 그러면 부모님도 저도 조금은 서로에게 덜 미안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장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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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gggh
· 3년 전
글쓴님의 삶이 가족의 무게에 눌려있는 것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아주 조금씩이라도 거리를 벌려서 그 부담을 덜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ㅜㅜ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d5487 (글쓴이)
· 3년 전
@gggh 감사합니다ㅜ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