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살아가는데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없는 것 같아요 뭐.. 굳이 말하자면 그저 내가 행복했으면 해요 근데 그건 너무 추상적이고 없는거나 다름이 없잖아요 굳이 내가 보장되지도 않은 미래에 행복을 위해 지금 열심히 살고싶은 의욕따위도 없고요 음... 사실은 다 거짓말같아요 위에 쓴 말들과 같이 제스스로까지 제가 저렇다고 속이는것 같은 느낌을 가끔 평소에도 받아요 삶을 살아가는데 목표 뭐 긍정적으로만 생각해도 있겠죠 어떻게 사람이 한번도 나의 미래를 상상해보지 않았을 수 있겠어요 다 거짓말이죠 의욕 있어요 해보고싶은 것도 많고 연습해서 잘하고싶고 누구보다도 성공하고싶어요 행복 내가 지금 죽도록 힘들어도 미래에 행복이 보장된다면 지금 난 힘들어도되요 그정도로 나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런 생각들이 결국은 다 이루어질 확률이 낮잖아요 기대하다가 나중에 결과를 봤을 때 나의 허무함과 상처는 다 저 혼자서 짊어져야하는 상황에 놓이는 거잖아요 저는 그 미래가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그래서 항상 제일 관심없는척 하기싫은척 덤덤한척 매일 나를 한 겹 두겹 감싸기만 해요 근데 그 연기가 잘 먹히고 있는건지 남이 나에게 관심이 없는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그런 아이로 보더라구요 옛날 한때 친했던 애한테는 넌 참 긍정적으로 생각없이 사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저에게는 충격이였죠 내가 바라던 모습이였는데 바로 제가 남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는게 갑자기 이야기가 새기는 했는데 그냥 좀 그러다가보니 나도 나를 이제 모르겠고 미래에 상처받을 내가 두려워서 인생의 목표조차 상상조차 이제 못하겠고 정말 이제는 생각이란걸 한다는게 삶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니 그냥 모르겠어요 다 이렇게 살아가는건지 내가 약한건지 꾀병인건지 이런 생각들을 혼자 마음속에서 하다가 그래도 터놓을 곳이 있으니 해결은 평생 못하겠지만 내가 하던 생각들을 정리한 기회인 것 같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