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성적이라 제 상태가 어떤지 알아서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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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성적이라 제 상태가 어떤지 알아서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eminisc
·3년 전
현재 고2인 여학생입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사소한 일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사실 이런 증상은 중3때부터 조금씩 쌓여온 것 같은데, 최근들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어떠한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분노를 표출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혼자서 속으로 욕을 하거나 소심하게 지우개를 던져요. 마구 소리를 지르거나 다 깨부수면 제 감정상태를 남에게 들키게 되잖아요. 대인관계를 예로 들면, 내가 말을 걸었을 때 무시당하는 일이 생기거나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는데, 속으로는 ***을 몇번 외치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제가 눈치가 없고 만사에 태평하다고 하는데, 사실 눈치가 너무 빨라서 눈치 없는 척을 하고 다니는 거거든요. 사람을 잘 안믿어서 이런 감정들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부모님에게 얘기해봤자 무슨 반응일지 알기 때문에 남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런 분노들이 쌓여서 나중에 저도 모르게 표출될까봐 두려워요. 사실 요새도 자해를 하고싶은 충동까지 드는데, 자해를 하면 이후 생길 상처나 고통때문에 더 화가 나고 짜증날 것을 알기에 시도한 적도 없어요. 제가 상담봉사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학교 상담선생님이랑 학기 초반에 대화를 해봤는데,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도 안되는데, 계속 취미를 찾으라는 둥 같은 말만 지껄이는게 아니꼽게 보여서 해결된 것 같다고 감사하다며 나왔어요. 가끔 제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몇몇 친구들이 눈치채고 와서 위로해준 적이 있는데, 제 감정상태를 신경써주는 친구들이 고마우면서도, 오히려 제 깊은 곳을 알지 못하면서 괜찮아질거야라고 말하는 게 미안하지만 다 아니꼽게 들려요. 이게 지속되면 주체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를것 같아 빨리 해결을 하고싶은데, 혹시 비슷한 감정을 갖고 계시거나 지금 제 상황에서 벗어나신 분 이야기를 좀 듣고싶어요.
분노조절우울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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