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행복해보인다고 밝아보여서 좋다는 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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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g15
·3년 전
지금 가장 행복해보인다고 밝아보여서 좋다는 말을 들었다. 들을때마다 익숙해질 수 없는 말이다. 알까? 내가 며칠전엔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을. 내가 유서도 써봤다는 것을. 환청에 휩싸여 미쳐가는 걸. 일주일동안 5시간을 자며 지낸다는 걸. 완벽히 가면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다행이면서도 씁쓸하다. 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 나한테는 지금 무슨 말이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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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now1004
· 3년 전
네 아픔을 빨리 알아차려 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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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글쓴이)
· 3년 전
@happynow1004 고마워요. 나한테 필요했던 말인가봐요... 한편으론 눈치챘으면 빨리 더 빨리 내가 힘들다는 걸 알아줬어야지라는 말이 내뱉어지네요. 왜 힘들때는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알 순 없지만 그래도 고마워요. 어쩌면 자꾸 아파오는 것도 누군가에게 내가 아프다는걸 알리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저에게로부터 오는 관심이 꽤나 많이 고팠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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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글쓴이)
· 3년 전
@Meri 고마워요. Meri님도 힘들텐데 댓글 달아줘서요.. :) 지금은 다행히 괜찮아요. 음.. 가면쓰는게 사실 너무 익숙해져서 가끔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잘모르겠더라고요. 슬프고 우울한 만큼 더 크게 더 밝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악착같이 웃는 것 같아요. 항상 거울 앞에서 웃는 연습을 하다보니 습관이 되었네요... 언제부터 그랬는지도 모를만큼 그러다보니 입꼬리가 올라가있더라고요. 힘든건 맞지만 어디서부터 고쳐할지도 잘 모르겠고 힘들다는 걸 아니까 제 대신 Meri님이라도 그러질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한 말이 되돌아오니 생각보다 씁쓸하네요. 응원해주신다니 고마워요 :) 저도 Meri님 응원해요..!! 그러니까 제가 손 드릴테니까 놓지말고 언젠가 이 기억들이 추억이 될때 Meri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다고 믿을 수 있게 손 꽉 잡고 놓지 말아요. 저를 응원할려면 꼭 살아있어야 하잖아요? 그쵸?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아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