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안한 지 얼마나 됐지... 일단 오늘은 계속 방에 있어서 정말 한마디도 안했고 어제는 편의점가서 술사면서 알바생에게 감사합니다 한마디 했다 그저께도 계속 방에 있어서 한마디도 안했고 3일 전 부터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별일 없었음 방에 틀어박혀 있었을거다. 마지막 약속이 있었던 때는 한달 전이었고, 올해 들어서 총 약속이 두 번있었다. 작년에는 약속이 한 번 있었다. 제작년에는... 좀 더 됐던 것 같은데 여튼 난 친구가 없다. 근데 외로워서 누군가를 붙잡고 대화를 하더라도 딱히 재밌거나 하진 않고 피곤하기만 할 것 같다. 맞아...남들이랑 대화하는 건 재미가 없고 시시하다. 어떤 말을 할지 머리를 굴리는 것 자체가 고통이기도 하고 남들이 상처를 잘 주는 건지, 내가 상처를 잘 받는 건지 보통 나와 타인의 관계는 매우 나쁘게 끝이 난다.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다 그런거면, 내가 문제겠지 여튼 그래서 난 혼자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게 지내니까 너무 외롭고 타인과의 교류가 거의 단절되니 ***가 된 기분이다 뜬금없이 든 생각이긴 한데 만약 내가 더 예쁘고 날씬해서 사람들한테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받았으면 성격도 더 외향적으로 바껴서 친구가 더 많았을까? 연애도 막 더 해보고? 아마 그럴 확률이 더 높았을거다. 왜냐면 나는 어릴때부터 못생겨서 오빠한테 쓰레기 *** 취급을 받으며 컸고 또래 남자애들도 날 무시한적이 많기 때문이다. 예뻤으면 사람들이 좀 더 친절했을거다.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나는 어린이 시절부터 또래 친구들을 많이 경계했었고 친구없이 혼자 노는 걸 더 좋아했기 때문에 결과는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은 왜 이러지? 뭐 나랑 비슷한 사람도 많겠지만 대학생활 하면서 보통은 친구도 좀 사귀고 연애도 하고 술자리도 많고 잘 놀면서 추억도 많이 생기잖아 근데 나는 대학생활 하면서 추억이 거의 없다. ***은 성격에 사람찾아 만나는 것도 불편하고 외모도 변변찮아서 다가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집에서 게임중독자로, 아니면 외로움에 허덕이다가 자살 몇번 시도하고, 그렇게 보낸 것 같다 적고나서 보니까 다 내 잘못이네 ㅋㅋ자괴감든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노력은 안 하면서 욕심만 많은 그런 애가 나인가보다. 근데 이걸 알아도 별로 삶을 바꿀 의지는 안 생긴다 그냥 우울해서 아무말이나 생각나는대로 적은건데 적고나니까 더 암울해지네. 난 쓰레기야 오늘도 술 한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