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별 기록지. 너와 연끊은지 2달이 지났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별|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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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 이별 기록지. 너와 연끊은지 2달이 지났어. 늘 만났다 안 만났다해서 이렇게 장기간 안 만난 건 처음이라 아직 모든 게 낯설어. 모든 너한테만 의지하고 사느라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어색하고 아직도 너 없는 삶이 믿을 수도 없고 괴로워.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우리가 끝이라는 건 상상한 적이 없어서 20대 끝물도 분명 너와 보낼 줄 알았어. 10~20대 모든 걸 너와 함께 보내고 지내느라 너와 끝이 나니까 채워야 할 것도 많고 나 자신을 가꿔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 넌 내가 안 꾸며도 예뻐해줬으니까 너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 안 만나도 된다고 생각해서 가꾸질 않았어. 근데 이게 너무 안일한 생각이더라. 너가 평생을 나와 함께 할거라는 생각은 그냥 내 근거없는 자신감이었어. 끝나보니까 할게 너무 많은데 너무 많아서 뭐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어. 나 솔직히 지금 가족한테 버려져서 길바닥에 던져진 미아가 된 거 같아. 정말 뭐부터 해야될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근데 결국 시간은 가고 일어나야되니까 하루에 한번 많으면 두번 운동가고 있어 한달 좀 넘었는데 살 많이 빠져서 트레이너 쌤한테 칭찬 엄청 받았어. 근데 쉐이크가 주식이다보니까 닭발도 먹고싶고 고기도 원없이 먹고싶고 떡볶이도 먹고싶어. 근데 참고 달라지려고 열심히 빼고 있어. 요즘도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있어야 될 너가 없으니까 이상해. 늘 통화기록을 꽉 채웠던 너의 연락이 없으니까 허전하고 외로워. 이제 두달 넘었으면 익숙해져야되는데. 이상하게 힘들다. 넌 이미 다 잊고 행복하게 살텐데 그치? 나 없어서 자유로울텐데. 난 왜이리 견디기가 힘들까. 누군가 괜찮다면서 꼭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사람이 없다 야. 이럴 줄 알았으면 인간관계에 신경 좀 쓸걸 그랬어. 바보같이 너 하나에만 의존하며 살았다.. 그래서 그 끝이 이렇게 아프다.. 너 생각이 나다 안 나다를 반복해. 생각 안나면 마냥 편한데. 생각나면 미친듯이 괴로워.. 근데 하루라도 생각 안 날때가 없어.. 나 진짜 어떡하지.. 너 잊으려고 운동도 다니고 다른 취미도 만들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려고 하는데 잊혀지지가 않아.. 자꾸 너가 잘해줬던 게 생각나... 어차피 만나봤자 미래도 안 보이고 마음까지 식어버린 널 보면 다시 스트레스 받고 끝날텐데. 그럴 바엔 빨리 잊고 새출발하고 싶은게 나을텐데. 빨리 잊고 빨리 일어나자. 제발 빨리 일어나서 좋은 사람 좀 만나자. 이제 그만 주저앉자. 배신당하고 괴로웠던 건 난데 왜 내가 울어야 되냐. 이럴거면 빨리 좀 끝내주지 그랬냐 왜 질질 끌다가 사람 청춘 다 빼앗고 이제서야 끝내냐 이 이기적인 새끼야. 그런 상x 그만 생각하고 이제 그만 아프자.. 그만 울자 부탁이다..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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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미안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