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을 끊어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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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을 끊어도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g
·3년 전
안녕하세요. 우울증 약을 복용중인 20대 입니다. 전 중학생때부터 따돌림을 당해서 우울감, 게임 등 취미생활을 통한 현실도피, 중독도 심했고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모르고 자존감 자체가 낮은 사람이에요. 지금까지 인생중에 "괜찮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사랑받을 때 였던 것 같아요.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정신상태라는게 어떤 상태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 인생을 돌아보면 다 암흑기였던 것 같은데...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요. 정신과를 처음으로 간 건 2019년 가을이에요. 자살충동과 무기력함, 우울함이 극에 달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약을 먹으면 나아질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병원에 갔어요. 거기서 3달정도 약복용하다가 20년도 초에 부모님 권유로 대학병원으로 옮겼어요. 그러다 3월부터 계약직을 하게 되었고 바빠져서 4월쯤 약을 끊게 되고 회사생활이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고 무서워서 증상이 심해졌어요. 그러다 작년말에 퇴사후 쭉 취업준비 하다가 올해 3월부터 다시 대학병원에 가서 지금까지 약 복용중이에요. 올해 초에는 불안, 우울, 대인공포가 심했어요. 지금은 약먹고 운동을 병행하며 증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어떤 증상이 두드러지진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크게 불안하지도 않고 무기력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좀 쉬고 나면 다시 기운 차릴수있고 실패해도 세상이 무너진 것 처럼 암울하지 않고 금방 떨쳐낼 수 있고 밖에 나가는게 두렵지 않아요. 불면증도 없어졌어요. 최근에 크게 감정이 요동쳤던 일은 면접때 취준중에 있었던 서러운 기억들이 생각나서 눈물날뻔 한 적이 있었어요. 스스로도 그럴 줄은 몰랐어서 놀랬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약을 아침, 자기전 두번 먹는데 약을 아직 안먹은 상태에서도 기분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아요. 병원가면 의사선생님이 허무함, 불안, 우울 이런건 어떠냐라고 물어보시는데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약이 잘맞는다고 그대로 드시면 되겠다고 하셨어요. 이전에 완치판정은 어떻게 하면 되냐고 선생님께 여쭤봤었는데 선생님이 완치되었다고 판정하면 약을 중단해주신대요. 그런데 가족들도 그렇고 저 스스로도 지금 약이 꼭 필요한 상태인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요. 언제 약 끊냐고 자꾸 물어보셔요.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고...지금 다음 예약일정도 잡혀있는데 그냥 전화드려서 더 이상 약을 안먹어도 될 것 같다하고 의사를 밝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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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iin02
· 3년 전
우울증은 적어도 6개월~2년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 가능성이 줄어들어요 약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규칙적인 수면과 일광욕으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구요 그래도 재발한다면 다시 약을 드셔야 해요 치료 사이에 약을 끊게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져요 원래도 우울증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랍니다 비용이 부담되는것도 사실이니까 약을 끊기로 하신다면 꼭 생활습관이나 명상 같은걸로 정신건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