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결정을 못 하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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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결정을 못 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ihyun00
·3년 전
저는 미술쪽에 흥미가 있는 학생입니다. 어렸을적부터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왔지만 따로 배운적은 없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미술 관련 직업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여러 직업을 조사해보다가 문득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초등학교 6학년때였습니다. 미술은 돈도 많이 들지만 정말로 잘그리고 창의적이지 않는 이상 장래에 미술 관련 직업으로 먹고 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똑같은 생각만 반복하다 1년이 지났고 중학교 1학년때는 환경이 바뀌어 일러스트 레이터로 진로를 정했고 2학년이 되면서 1학년때 어찌저찌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저를 지탱해 주시던분들이 떠나셨습니다. 저는 다시 고민에 빠졌고 결국 학업에 더욱 집중하여 나중에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일러스트 레이터를 진로로 하고 있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안그래도 미술 관련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손을 들었던 제가 참고 손을 내리는 것 조차 버거운 일인데 진로가 같은 친구가 열심히 나아가는데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저는 1~2년동안 고민밖에 안했고 그 결과가 공무원인데 다른 아이들은 하고싶은 것을 원하는 것을 하더라고요. 그 친구를 만난 이후부터 그 친구의 마인드가 너무 부럽고 저 자신만 멈춰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생각을 하며 또 멈춰있는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하루하루를 고민하고 울며 보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뭐가 됐든 공부에 열중해야하고 진로준비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어도 중학교 3학년까지는 진로를 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늘린다고 하더라도 남은 시간은 4년도 안남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많이 남았다고, 어린데 무슨 고민이냐며 웃고는 하지만 1~2년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낸 저에겐 4년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고도 짧아 글을 써봅니다. 이 선택으로 제 장래가 결정될텐데 혹시나 미술을 해서 부족하게 살지 않을까, 공무원이 된다면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까, 계속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똑같은 말들, 제가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오로지 제가 해결해야만 하는 제 삶의 문제라는 것은 압니다. 그저 아직 중학교 2학년인 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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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urorong7
· 3년 전
현실적인조언은요, 다른분들 말대로 시간이 정말로 많으시다는 겁니다. 저는 시각디자인과졸업생이고, 저도 일러스트레이터가 늘 꿈인채로 살았지만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여긴 레드오션이고, 그림은 하다보면 언젠가 늘게되어있지만 남을보면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되곤하지요. 음.. 해봐야지 후를 알수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그래요. 하지만 과거보다도 요즘엔 그림도 여기저기 좋은자료들이 널려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어린 나이의 금손존잘님들도 많네요 학원도 많고. 입시그림은 솔직히 추천드리지않습니다만 한국이라.. 대학을위해하게되더군요.. 만약 미술이 하고싶으시면, 4년은 결코적은 시간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2년만에도 심지어 1년만에도 가는 사례들이 있어요. 저는 고1때부터준비해서 떨어지고 재수해서갔던지라 그림은 관찰력좋고 본인좋아하는 그림스타일이 뭔지 깨닫고 그걸많이 그려보는것이 답이라는.. 그런이야기만 떠오르네요. 중학생은 비교적 펑퍼짐한(?)시기에요 너무 조급해하지말아요 :) 두서없는 말이지만 도움이됐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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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00 (글쓴이)
· 3년 전
@piurorong7 감사합니다. 참고하여 고민해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