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이기 싫은 제가 이상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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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이기 싫은 제가 이상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egardemoi
·3년 전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걸 엄마가 보시면 정말 당연하게도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아주 다정하게 웃어 주세요. 그러면 기뻐야 정상인데, 저는 이상하게 화가 울컥 치밀어 올라요. 이런 상황에서 화를 느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몇 년째 이어져 왔어요. 지금은 대학생이라 집에서 공부를 많이 안 하는데, 공부를 많이 하는 중고등학생 때는 더 그런 감정을 자주 느꼈어요. 전 그 이유가 그냥 학업 스트레스로 짜증이 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그런 이상한 핀트의 분노가 너무 반복되고 오히려 공부하는 상황 자체는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엄마의 긍정적인 반응에만 화가 나는 저를 깨달으면서 정말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엄마가 '열심히 하는 딸'만 좋아한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어린 시절에 내가 엄마에게 사랑받는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는데,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나는 이렇게 행동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서 화가 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엄마가 보면 좋은 결과를 내야 하니 그게 부담을 넘어 분노로 다가오는 걸까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해 봤는데 저도 절 모르겠어요. 울컥 화부터 치미는 제가 너무 싫은데, 그냥 자동반사적으로 뜨거운 게 올라옵니다. 거의 무의식의 영역에 가까울 정도로 통제가 안 되는 감정이에요. 대체...왜 이런 걸까요.....
분노조절답답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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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103036
· 3년 전
저도 약간 이런 것 같아요 글쓴이처럼 심한 건 아니지만 공부하는 모습 보이면 왜 보고 웃지? 하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저는 부끄러운 마음이랑 쪽팔리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글쓴이도 뭔가 그런 마음이 들어서 확 화가 치밀어 오르는게 아닐까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 어머니는 그런 모습만 좋아하는게 분명 아닐거에요 내 딸이 저만큼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보실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지마요 !!!! 괜찮아요 글쓴이만 그런거 아니고 여러 사람이 그럴 수도 있으니까 어머니와 얘기를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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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ednewway
· 3년 전
저도 공부하는 모습을 가족이나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해요. 저는 제가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이고선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을 때 부끄러울것 같고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자 않으면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어서 그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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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ardemoi (글쓴이)
· 3년 전
@soon103036 감사해요..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만으로 훨씬 기분이 낫네요. 어머니와 이런 주제로는 도저히 대화할 수 없을 것 같지만요..ㅜㅜ 어떻게 말씀드리겠어요, 열심히 하는 나를 좋게 보는 시선에 화가 난다고........그건 너무 엄마 마음에 대못박는 짓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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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103036
· 3년 전
그러면 너무 자세히는 말고!! 둘러서라도 얘기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시는게 훨씬 글쓴이께도 더 나을거에요!! 파이팅합시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