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alhigh19·3년 전
결국 이렇게 됐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였을까
저기서 하란대로 행동하면 여기서 나쁜애로 찍히고
여기서 하란대로 행동하면 저기서 나쁜애로 찍히고
어디서도 미움받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어디에서든 미움받게 됐어
내 옆엔 이제 아무도 안 남았어
내가 그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했을까
그쪽에서 말 하지 말아달래서 안 말했는데
여기선 말해주지 않은 게 서운하대
중립을 유지하면 어느새 나만 박쥐가 돼버리고
싸우고 있던 그 둘이 친해져서 내 뒷담을 까고있어
지친다 진짜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거였을까
말하지 말아달라는 걸 몰래 너한테 전달해야 했을까?
앞에선 안 말한 척 뒤에선 박쥐마냥 전달해야 했을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어
근데 결국 최악이 됐어
7년지기 친구한테 손절당하니까 좋냐?
하긴 어짜피 내적손절 중이였긴 하지만 그래도 상처는 받네
어찌보면 잘 된건가
어찌됐던 손절하게 됐고 걔 때문에 상처받을 일도 이젠 없을텐데
모르겠다 복잡해 지쳐 정말로
아무도 내 옆에 안 다가왔음 좋겠다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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