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내가 나의 발목을 잡고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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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내가 나의 발목을 잡고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oobbbooo
·3년 전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20대 입니다. 두 달 전 작은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업무량이 많지 않고 동료들도 무난하신 분들이라 워라밸을 지키며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과거에 지원했던 중견 기업에서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고 운 좋게 합격까지 했습니다. 현재 제 스펙에 비해 좋은 회사에 근무할 기회가 생겨버린 겁니다. 연봉/앞으로 쌓을 커리어 측면에서 보나마나 중견 기업으로 이직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대학시절부터 졸업 후 1년여 시간 동안 지독한 무기력함을 경험했습니다. 둔한 편이라 초기에 인지하지 못했고, 자각한 순간 식사도 하지 않고 내리 잠만 자고 삶을 이어갈 의욕이 없는 것은 물론 죽고 싶다는.. 자살충동과 자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 짜내 엄마한테 상태를 알리고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어 자격증 취득 등 노력 끝에 보통의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큰 선택의 순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때 등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될 때 무력하게 방 안에서 갇혀 있던 제가 불쑥불쑥 나타납니다..ㅠㅠㅠ 넓은 세상을 경험 하고 싶다가도 아니, 변화 없이 현재에 순응하고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도 충분히 평안한데 굳이 일을 벌려야 할까?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들이 많을텐데 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몇 년을 그런 조직에서 견딜 수 있을까? 성장이 더디더라도 마음 편한게 낫지. 혼자 있고 싶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아직까지는 '나'와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며 신중하게 선택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만... 몸과 마음이 지금보다 더 지치게 된다면 저는 위의 생각들에 휩쓸려 점점 안으로 안으로 숨을 것만 같습니다. 무기력했던 과거의 저로 되돌아가기 정말 싫습니다.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며 약한 자신에게 잠식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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