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이게 내가 느끼는 감정인지 아니면 그냥 거짓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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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고 이게 내가 느끼는 감정인지 아니면 그냥 거짓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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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춘기라서 그냥 이상한건지 중2병같은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려서 진짜 사춘기고 그래서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그레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일단 제가 어렸을때 제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어요 그래도 연락도 하고 집에도 오고 했긴 하지만요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셨어요 그것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할 수 있죠 아빠는 술만 마시면 할머니에게 욕설을 하셨어요 저에겐 안했지만 그래도 무서웠어요 초등학교 2학년, 엄마가 시골에 아빠랑 할머니랑 같이 살던 저를 다른데로 데려가겠다고 했어요 교육이 어쩌네 하고요 하지만 시골집에서 30분정도 떨어진곳으로 갔죠 무슨일 있으면 아빠도 와야한다고요. 전 엄마가 저랑만 살 줄 알았어요.근데 외할아버지도 부르고..하더라고요. 아 제 어머니는 중국분이세요 지금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셨지만요. 아버지와는 국제결혼을 하신거죠. 외가는 중국인이고 말도 안통하고 안친하고 아무리 엄마의 아빠지만 전..호감이 아니죠. 아빠도 엄마가 외할아버지를 대려온거에 화나하셨어요. 그리고 몇달뒤. 엄마는 서울로 일하러 갔어요. 같이 있겠다고 했는데..그리고 가끔씩 집에 오셨죠. 전 이사오면 다른 애들처럼 엄마가 아침도 해주고 친절하고 좋게 대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화가 많으세요. 제가 양말 신으러 방에 들어가자마자 핸드폰보느라 안나온다고 제 배를 발로 찼어요. 아 엄마가 서울간동안 누가 돌봐주냐고요? 이모랑 외할아버지요 전 그게 싫었지만..엄마는 어쩔수 없다고 꼭 나중엔 거기서 살겠다고 했어요. 엄마는 집에 올때마다 저에게 욕을 하고 내가 안한 일에도 내 잘못이라고 했어요. 전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밖에 그럴 사람이 없다며 욕을 들었어요. 이때는 진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내가 저기서 뛰어내리면. 그때는 엄마가 내게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생각이요. 그러던중 큰고모가 저를 돌보러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고모는 평소엔 그냥 그랬는데 가끔 이상할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한번 고모랑 크게 싸웠어요. 이유는 제가 학원을 가는데 제 에코백이 집에 있는지 아님 제가 어디 떨친건지 확인하려고요. 그레서 고모에게 전화를 했어요, 집에 에코백이 있는지 물어봤죠.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찾으러 학원 가기 전 온 길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조금 지나 집에 에코백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죠, 전 조금짜증났어요. 그래서 조금 투덜댔죠. 집에 가서 에코백 어디있냐고 물었죠 근데 고모가 갑자기 내가 니 종이냐고 화내더라고요? 그러다 싸웠죠. 근데 엄마는 제가 잘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를 믿었는데, 다 내 잘못이라고 하니까 너무 짜증이 났어요. 매일 고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어요. 내가 너때문에 서울에서 온거라면서 다 널 위한거라고 하고. 전 너무나도 짜증이 났어요. 그렇게 계속 살고있다. 큰고모가 가고 외할아버지가 또 저를 돌보러 왔어요. 외할아버지가 저를 돌보러 온게 현제에요. 저게 제 과거 이야기에요. 네. 저기서 이야기가끝나는데 나이는 안 나오죠. 제 나이는 현제 5학년이에요, 다들 뭔 꼬맹이가 저러냐. 그냥 중2병이고 사춘기지 이럴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느낀거니까.. 매일 7시 30분에 집에 들어오고 학원 뺑뺑이, 유학가고싶은데.. 엄마한테 내 진심을 한번이라도 말하고 싶은데 엄마는 제 말을 안 들어줘요. 너무 힘들다고 해도 그레..하며 위로해주는 척 하지만 학원 하나 빼준다고 하면서 또 거기에 학원을 넣을려고해요. 그러면 똑같지...뭐가 다른가요. 밖에서는 애들에게 호감도를 사려고 제 삶을 말 안해요. 호감도를 사려고 제 감정을 최대한 안 들어내니까 어느새 이게 내 감정인지 아니면 잘 포장된 내 감정이지만 내 감정이 아닌 무언가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가끔씩 죽고싶기도 해요. 엄마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라요. 엄마는 제가 가끔 우울해서 엄마에게 약간 투정을 부릴때마다 누가 이렇게 키웠냐고 난 이렇게 안 키웠다고, 널 위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한다고 해요 제대로 키운적도 없으면서.. 제 감정을 누구에게도 말 한적 없어요. 말하면 이상한애 취급받을까 공부나 하란 소리 들을까봐. 아빠가 가끔 무슨 일 없냐고 하고..그래요 저는 항상 별일 없다고, 항상 같다고 해요. 근데 저번에 그런 소리를들었어요. 넌 아빠 동생같다고. 항상 숨기고 혼자 힘들어한다고. 근데요 순간 감정이 왈칵 하는거 있죠?.. 일단 아빠랑 통화 끝내고 그날 밤에 울었어요. 밤에 혼자 우는건 별일도 아니고 정말 이사오고 많이 울었으니까요. 거의 매일 울었죠. 요즘도 우네요. 바보같이. 이젠 지친거같아요. 요즘 시간감각도 없어요 매일 똑같고 흥미없고 우울하고 화나니까요. 제가 몇살인지도 헷갈려요, 제가 미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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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ngbbongbbira
· 3년 전
춘기가 일찍 왔네요 사춘기는 2차 성징 2번째 성장입니다 그렇죠 몸이 완전히 바뀝니다 그냥 조금 달라지는 것 과 다르죠 예전과 다른 감정변화 자아를 뚜렷하게 가지고 싶어하는 단계죠 자기를 찾아가는 단계라 혼란스러울 겁니다 이상한게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거에요 하지만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힘들겠지만 이겨 냈으면 좋겠어요 이상한게 아니라 더 한 사람도 많아요 본인 시점에서 쓴것으로  부모님 잘못도 있어보이지만 본인도 돌아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이런거다 라는 생각은 하지말아 주세요 본인도 어머니가 어떻게 하면 나쁘다는 것 쯤은 아시는걸 보니 악과 선은 어느정도 구분 할 줄 아는 것 같은데 에코백사건에서도 물건 나중에 발견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시 알려 줄려고 전화한건데 짜증을 내는건 무슨 감정인진 알아요 하지만 그것도 찾아주실려고 전화한걸 거에요 돌이켜 보셨으면 해요 글쓴이 나이땐 자존심이 세서 잘 못을 했는데도 화를 내기도 하죠 어리니까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 해 볼 필요 있어요 나이랑 상관없이 점잖은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어리다고 모두 용서 되는 것도 있지만 이해 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요 이건 어른이 된다 해도 돌이켜 보지 않는다면 아마 어른이 된다 해도 어린아이처럼 할 수 있으니까 해보라는 거에요 그리고 꼬맹이가 뭐 저래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우리 모두 글쓴이와 같은 과정을 겪었어요 더 한 사람도 있었는 걸요 이야기를 해보면 저두 그랬습니다 이땐 저도 난 잘못 안 했는데 왜 나한테 이러나 엄마는 내가 죽으면 행복해할까 바라봐 줄까 한 적도 있었어요 물론 작성자분과 비슷한 시기에요 4학년때 부터 전 그랬어요 집안 사정이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다 아는건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저희 어머니도 좀 화가 많으세요 학구열도 많으셨구요 그치만 뜻 대로 안 되니 막말도 많이 하셨어요 위협하고 던지고 그치만 나중에 크고 나니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전 지금은 벌써 30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이렇게 깨달은건 고등학교 들어가서 알았어요 중학생때나 초등학생때는 자존심에 우기기도 하고 짜증내고도 하고 싸움적도 많았고 막말도 했구요 이런 집안에서 있다간 죽겠다고 왜 낳았냐고 이렇게 낳을 거면 유산하지 이러고 없어지면 좋아라 하겠네 이러고 참 못 됐었습니다 엄마한테 아빠한테 대못이란 못은 다 박고 엄마랑 떨어져 살고 싶다 생각하고 싫고 그랬었어요 근데 크면서 엄마가 안 됐다 생각 들더라구요 나랑 동생 낳고 아빠가 집 말아먹을뻔 한 것 지키시고 키우셨어요 학원도 남 부럽지 않게 보내시고 그땐 어찌나 싫었는지 그게 사랑인줄 몰랐어요 엄마도 아빠도 애기 놓고 키우는게 처음인데 살다보니 부모가 됐는데 처음이니 처음엔 서툴죠 제가 또 잘하는게 특출난게 없어서 다 시켜보실려고 했어요 공부가  잘 안되니 미술 음악 태권도 영어 다 해봤는데 ㅋㅋ 안 되더라구요 근데 나도 어쩌나 처음 살았는데 살다보니 불만 생기고 세상에 소리 못 치니 엄마한테나 막말하고 그랬어요 엄마 마음 아직도 모르지만 반은 알아요 조금 서툴렀지만 다 나 사랑한 거란걸 주변 친구들도 크니까 말합니다 엄마가 나 그렇게 위한줄 몰랐다고 친구 중에 한 명이라도 엄마랑 싸우고 왔다 하면 야 엄마한테 잘해라 오히려 친구를 나무랍니다 자기들도 이제 알거든요 그게 사랑이란걸 근데 진짜 무슨 말도 안 되게 글쓴이의 환경이 나빠보이면 이런 얘기 안하고 신고하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글로도 느껴져요 부모님께 섭섭해서고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정말 위해서 하는거라는게 ... 나중에라도 아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뭐 지금은 교회도 다니고 사춘기도 지나니 점점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신천지아님ㅋㅋㅋㅋㅋ 온라인예배함 ㅠㅠ) 많이 후회하고 반성해서 잘 해드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직장에서 돈벌면 조금 용돈도 드리고 생신은 꼭 챙겨드리고 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 조금 쉬고 있지만 빨리 다시 일해서 부모님 챙겨드리고 싶네요 그러니 글쓴이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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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ngbbongbbira
· 3년 전
을 감고 생각 해보세요 지금 할 수 있는건 딱히 없을 겁니다 학생이고 어리고 부모님 밑에 있는 존재라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답답 할 겁니다 벗어나고 싶을테고 불만이 있을 나이에요 하지만 할 수 있는건 지금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 하는거에요 그러면 언젠가 본인이 하고 싶은거 충분히 하면서 할 수 있을거에요 지금 드는 감정 이상한게 아니에요 미친게 아니에요 지금 성장을 하고 있는겁니다 클땐 원래 아파요 고난이 있어야 성장 합니다 잘 이겨 내리라 믿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한 걸음 씩 나아간다면 언젠가 빛 날 수 있을거에요 힘내요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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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ngbbongbbira
· 3년 전
아 ㅋㅋ너무 길게 썼네요 요약하면 우리 때 다 그랬고 성장통이다 돌이켜보면 본인도 잘못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잘 못하신것도 있지만 본인도 돌이켜보라 나도 그랬다 글쓴이 미친게 아니다 힘내고 긍정적으로 해봐라 학생으로 최선을 다해봐라 할 수 있다 하는건데 ㅋㅋ너무 길게 썼네요 만약 다 읽는다면 감사합니다 힘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