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별로 안나는데 욕심은 많고, 자주 화를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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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별로 안나는데 욕심은 많고, 자주 화를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bean91
·3년 전
먼저, 저는 과거에 만나던 남자친구의 자살로 상담센터를 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 계기는 큰 일 때문이었지만 상담을 하며 어린시절의 내 모습부터 가족간의 불화나 여러가지 방면으로 상담을 받았었어요. 2-3달정도 상담을 받고 이후에 시간이 지나고 일상에 스며들며 괜찮아 졌다고 느꼈는데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스스로 조금 의아하게 느껴져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항상 의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었어요. 성격이 조금 급하고 뭐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예민하거나 신경질 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이 하는게 마음에 안들때면 그냥 내가 다 해버리는게 속이 편하고 잠못자고 퇴근 못하며 쉴틈없이 일하더라도 무사히 마쳤다는것에 성취감을 느껴요. 그리고 잘했다는 칭찬도 매우 듣고싶어합니다. 현재의 직장은 일을 거의 제가 다 하고 있는데 잘했다, 수고했다 와 같은 칭찬을 할 줄 모르고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시시때때로 말이 바뀌는 대표밑에서 일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지금 남편을 사내연애로 만나게 되었고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라 생각해 애정을 가지고 일하고있지만 지난 2월부터는 정말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요. 남편은 자꾸 제가 힘들고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 "그만둬도 상관없어. 근데 이 회사만큼 자기가 다니기 쉽고 활용하기 좋은 회사도 없어. 자기가 이미 인정받고 있으니 우리의 입지가 더 커질거야."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들이 저는 너무 서운했나봐요. 묻고 따지지 않고 힘들면 그냥 그만둬. 라고 듣고싶었는데 꾸역꾸역 다니고 있는 지금이 너무 힘듭니다. 남편 말대로 제가 이득을 본 것도 많은 회사이지만 시간적,체력적 여유가 없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이 같은 회사의 구성원이면서도 저렇게 얘기하는게 너무 서운해서 며칠전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결국 나 때문에 힘든데도 억지로 다니고 있었냐면서 서운하다고 기분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점점 더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 같고, 말하는 직업을 갖고 있어 누구보다 말하기에 자신있었던 저인데 이제는 말도 잘 못하는것 같고 점차 혀가 어눌해지는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이대로 혀가 굳어버리는게 아닐까 걱정이돼요. 남편에게 자꾸 화내고 짜증내고 술마시고나면 제가 그렇게 남편을 탓하며 화를 낸대요. 남편이 무릎꿇고 빌 정도로 심하게 화를 냈다는데 저는 기억이 안나요..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남편을 만나고 제가 많이 안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히려 평소에는 티내지 않는 화나 감정이 취중진담이라고 취했을 때 진심이 터져나오는것 같기도 합니다. 남편이 못마땅 할때도 있어요. 일할때나 연애때 몰랐던 모습을 볼때. 근데 그건 누구나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흔한 부부의 고민. 근데 같이 일하며 제 업무스타일과 많이 다른 남편을 보는게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래요. 잔소리하게되고. 남편이 편해서 자꾸 막대하는걸까요.. 화내지 않고싶고, 마음의 여유도 찾고싶고.. 부모님을 싫어하는 마음도 해결하고싶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많아요. 밤새 고민하고 걱정하느라 잠이 모자라기도 하구요. 뭐가 문제인걸까요.. 편안해지고 싶어요.. (*글과 조금 다른 내용이긴 한데, 첫 부분에 썼던 것 처럼 자살한 남자친구와의 추억이나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이 불시에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3년정도 전 일인데요.. 이건 과연 평생 이럴까요?)
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불면우울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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