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생활중 감정상태 변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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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활중 감정상태 변화
커피콩_레벨_아이콘banana9272
·3년 전
군대 입대후 실무생활 하면서 막내를 4개월 째 하는동안 항상 저에게 구박하고 욕하던 선임이 제 아래 후임이 들어오자 이제 좀 잘 해주겠다고 말하고 그동안 욕했던 것들, 심하게 대했던것들은 제가 꾹 참고 아무에게도 말을 안해서 더 심하게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동안 꾹 참아왔던 제가 너무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마같은 그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까 솔직히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항상 욕하고 화만 내던 그 사람이 저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거 자체가 저는 용납할 수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그사람은 항상 나쁜 사람이였고 언제나 보기 싫은 사람이였는데 시간좀 지나고 제 아래 애들이 한둘씩 들어오자 그렇게 변한다는 모습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렇게 한다는게 저에겐 상처만 남기고 끝난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나쁜 모습을 유지 했더라면 저또한 속으로 욕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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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openldm
· 3년 전
네 이제 말년에 하극상당하고 나가고 싶진않고 곤곤해지고 님께서 선정을 펴서 밑에애들을 뭉쳐서 고립시킬수도 있으니 슬슬 사리는 것 같습니다. 꾹참고 아무 표현을 안했다. 그것은 잘못을 인정안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은 있습니다. 근데 그런 사실이랑은 별개로 군대라는 작은 시스템의 틀에 들어와서 사람이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찔을 부려서 속상하게 해도 된다는 건 아니죠. 그에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이제라도 충분히 이루어져서 님의 마음이 좀 누그러지기를 빕니다만 미안하단 얘기는 하던가요.. 사람은 시기에 따르고 주변 상황에 따라서 그 모습이 한결같지 않고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의 경우에도 지금은 후임들에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또 이끌어가야하는 입장에서 잘 따라와주지 않게되면 나도 모르게 군대의 생활방식과 마인드를 후임에게 주입하게 되는 묘한 상황을 발견하시게 될 수 있겠죠. 뭐 오래전부터 꼭 전수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그런 맥락은 어쩜 그렇게 잘 이어져 가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조금씩은 나아져 가고 있는 흐름은 분명히 있으니까 서로 너무 상처주고 상처받지 말고 나오세요... 요즘 네이버 웹툰에 민간인 통제구역 뷰티풀 군바리 등등 병영 만화도 많으니까요...상황의 객관화를 잘 해보시면서 부디 그냥 무사히 전역하시기를 빕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다쳐서 나오면 급여를 아무리 40만원씩 준다해도 최저도 안되는거 너무 젊음이 아까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