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학생입니다. 옛날 추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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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학생입니다. 옛날 추억하면 놀이동산, 가족들끼리의 외식 그런 기억따위 없습니다. 그저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빠, 자살시도를 했던 엄마와 아빠, 온 집안의 물건이 다 망가져 있는 모습이 제 기억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아빠는 저를 엄하게 아니 부당한 대우를 해주셨죠. 유치원때는 동생이 받아쓰기를 못 본 날이면 아빠는 술을 마시고 조를 무릎 꿇고 앉게 한 다음 정말 크게 혼내셨고, 초등학생때에는 제가 공부 외에 다른 상을 타오면 칭찬 한마디 해주시지 않고 오히려 다그치셨고, 대회 나간다고 하면 저 때문에 너네 학교 우승 못 할텐데 네가 왜 나가냐는 등 정말 상처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중학생때 시험을 다시 보고 시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면 정말 크게 혼났었고(그래도 전교 10~15등 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성적을 10~20점을 올려도 겨우 1~3문제 맞아놓고 뭘 잘했다고 그러냐고 혼내기만 하셨습니다. 엄마한테 이런걸 한 번 말한 적이 있는데 저한테 그러게 누가 그딴 상 받아오랬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울고 싶어도 울지도 못했고 아빠랑 이야기만 할 때면 눈에서 눈물이 나왔고 울면 더 혼나니까 기를 쓰고 눈물을 참았습니다. 어느날 제가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하니 아빠가 술을 드시더니 네가 교사가 될 수 있을 거 같냐, 너는 동네 고등학교도 떨어질 거다라며 정말 상처되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고 결국 저보고 네가 뭔데 동생 앞 길을 막냐고 하시더군요 너무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시기에 부모님의 부부싸움도 심해져 제가 너무 힘들어 엄마한테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힘들다고 했는데 엄마도 술이 취하신 상태에서 그건 첫째로 태어난 네 잘못이야라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너무 이런 말들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 모든게 나아진 상황속에 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매번 시험기간만 되면 헛소리가 들리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헛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예민해졌고,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기를 쓰고 모든 대회를 나가 상을 타오고 교과 1등도 하고 집안일도 안 도와주며 공부만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공부를 핑계 삼아 아무것도 안 하는거 얼마나 재수없는지 아냐고. 그까짓 공부가 뭔데 그러냐고. 그 날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최근에 겨우 아빠한테 교사라는 꿈을 인정받았는데 제가 시험을 망치는 바람에 뮤용지물이 됐습니다. 허무하고 너무 가슴이 어떻게 하지도 못하게 아파서 3일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책상에 앉아 소리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돼서 다시 학교생활 해야하니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순간 저는 죽고 싶다가 아닌 죽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서도 썼습니다. 근데 죽으려니 참 미련이 남더군요. 살아야할 이유는 모르겠고 너무 슬프고 힘든데 이런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 여기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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