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꿈에 대한 근심이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진로|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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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꿈에 대한 근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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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3, 16살 여학생이고 장래 희망이 교사입니다. 그러나 사실 요즘 제 꿈에 대해 근심거리가 많이 생겼어요. 중2까지만 해도 저는 시각디자이너같은 미술 분야로 가려했습니다. 미술학원도 열심히 다녔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면 주변으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고 그림 분야에서 상도 꽤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술에는 흥미가 떨어졌을뿐더러, 이걸 굳이 진로까지 이어야하나?하는 마음이 들고말았어요. 그래서 미술학원을 끊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미술에 대한 마음을 접은 뒤에, 왜인지 공허해졌어요. 제 진로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미술이 제 마음 속에서 사라졌으니까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와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정말 내향적이었던 저는 어느새 문득 점점 변화해갔고, 선생님들과도 나름 친밀도를 쌓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언을 들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흥미가 갔어요. 그러던 도중 제가 꿈을 확정 짓게된 계기가 생겼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던 과목이 수학이었는데, 하필이면 수학 교과를 맡으시는 담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그 전, 2년동안에도 담임 선생님이 수학 선생님이었지만 아직도 저에게 수학은 정말 원수같은 존재였습니다.. 수학 점수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와서 민망하고, 자존심 상하고, 정말 포기하고싶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포기하지말고 계속 해보라고 해주시고, 제 수학 성적이 유난히 낮은 걸 아셔서 그런지 여러 조언도 해주시고, 성적 10점 오른 것 가지고도 점수 올랐던데, 잘 했다고 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로 인해 수학이라곤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신감은 바닥이었던 제가, 수학을 먼저 도전 해보려하고 재미도 느끼게되었습니다. 이 선생님께 배우고나서, '나도 제자들에게 동기를 만들어주고,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그런 스승이 되고싶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친구들, 동생이 모르겠다는 것을 알려줬을 때, 너덕분에 이해 잘 됐다 이런 류의 말을 들을 때마다 말할 수 없는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지만요. 그렇게 교사의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현실이 만만치않았습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 '전망이 좋지 않다.' '다른 꿈 찾아라.' , '그 길로 가는 건 불구덩이에 들어가는거다.' 등등 여러 말들이 제게 들려왔습니다. 물론 교사가 되는 과정도 어렵고, 정식 교사가 되고 난 후로도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전 정말 이 꿈이 간절한데, 계속 주변의 말에 휘둘리고 희망이 없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꿈을 찾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장점만 보고 이 직업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막상 이런 길을 걸으면서 내가 포기하지않을 수 있는 멘탈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합니다. 그러나 정작 다른 직업을 생각해보면, 아까 말씀 드렸듯이 저는 교사라는 직업이 아니면 안될 것 같구요. 주변의 말대로, 교사라는 꿈을 접는 것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간절하게 도전해보아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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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071102
· 3년 전
주변의 말의 휘둘리지마요 쓰니님이 굳이 주변의 말을 따라갈 필욘 없어요 내가 마음을 정했다면 그 길로 가면 돼는거에요 이건 시련입니다. 그 길로 가야하는 시련들 중 하나에요 그걸 이겨내고 또다른 시련을 이겨내면 비로소 교사가 될수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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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ql
· 3년 전
일단 진로에대한 고민를 진지하게 하는거 자체로 본인에게 충분히 좋은 발전으로 이어졌을것 같아요. 기죽지 말아요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따라가다보면 결국엔 원하던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직업에 종착 되어있을거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것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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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child123
· 3년 전
안녕하세요.저도 초등학교 교사를 준비하고있는 수험생이예요.비슷한 입장인것같아 이렇게 짧게마나 글을 적게되네요.저도 중1까진 무용쪽을 전공하다가 슬럼프를 이기지못해 접고 공부에 전념하게되었어요.그리고 현재 초등교사를 꿈꾸고있습니다.글쓴이분도 지금부터 공부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할수있습니다.초등교사는 정해져있지만 일반 중고등 교사는 대학을 가서 원하는 과목 과를 전공한후 임용고시를 치르신후 교사를 하실수 있어요.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하고있으니까 글쓴이분도 지금 의지 끝까지 가지고 가시면서 충분히 하실수 있으실것같아요.모든 직업이 이루는 과정이 어렵듯 교사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글쓴이분이 어렵다느끼시면 다른 사람도 다 어렵다 느끼는거니까 두려워하지않으셔도돼요.주변사람말에 흔들리지 말고 하고싶은거에 최선을 다해서 이뤄보세요.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에 흔들려서 지나갈 먼 미래에 지금을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권투를 빌게요!멋진 교사로 다시 만날수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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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whaehdhkwnj
· 3년 전
개인적으로 꿈 하나만 보고 27년동안 달려온 사람입니다. 꿈이란건 굉장합니다. 열정이 있기 때문에 힘들고 간혹 내가 적성이 좀 안맞더라도 그 꿈을 쉽게 놓지못합니다..무엇을 놓게 하느냐.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할때 놓습니다. 그리고 내가 비로소 이꿈을 잃고 차갑게 식으니 다시 그 꿈에 대해서 열정을 볼수가 없아요.. 안타깝게도 저는 평생 그 꿈을 위해 공부햇던사람이라 그것아니면 먹고살길이 없어 현재는 백수입니다. 게다가 선천적인 정신질환때문에 더욱 그 꿈도 이어나갈수 없게됫지요.. 제가 해드리고싶은말은 이겁니다. 어릴때 저도 하고싶은게 많았지만 유독 꿈 하나가 너무 선명햇고 그 꿈이 제 자존감을 높여주엇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싶게 햇습니다. 그런 꿈을 꾸는게 좋습니다만.. 적성이 맞는지부터 먼저 관련된 알바나 일부터 먼저 경험 해보라고 얘기하고싶어요. 그리고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아주 크게 여세요. 패션디자인을 꿈꿔왓던 제가 식물에 관심 가지고 원예쪽 공부도 하고있을줄은 제가 알았을까요..? 어릴때 키가 조금만 더컷더라면 모델이라는 꿈도 꿧을지도 모르구요. 원래 그림을 그렷던 저는 계속 미술학과에서 공부햇으면 좋았을텐데 왜 전과햇을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본인이 갖고있는 재능과 흥미 관심거리가 있을겁니다. 모두 재능을 살려두셧으면 합니다. 물론 한우물만 파고 집중하는게 전문성이 좋지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처럼 평생 한우물만 파다가 적성이 안맞아 꿈을 잃는 사람도 있다는걸 아셧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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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YEN071102 정말 감사합니다. 해주신 말씀들 마음 속에 담아두고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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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whql 고민을 하는 자체로 좋은 발전이라니.. 그런 좋은 말은 처음 들어봐요.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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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adchild123 우와 정말, 정말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본 받아서 저도 최선을 다해볼게요! 나중에 교단에서 함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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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kwhaehdhkwnj 해주신 말씀대로,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