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밑도 끝도 없이 대들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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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밑도 끝도 없이 대들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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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단 제 동생은 저보다 3살 어린 중2학년 여자 입니다 나이차도 조금 나는 편인데 둘 다 여자라서 그런지 청소년이 되고나서 서로 흔히 말하는 눈치 싸움 같은게 요즘들어 심해졌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거의 제가 키우다 싶이 했는데 어릴 때는 말을 안들으면 대화를 하거나 정 안될 때는 조금씩 때려가면서 ( 때리는 것도 가정폭력 수준이 아니라 엉덩이를 때리거나 어깨를 살짝 밀치는 정도였어요 ) 교육을 시키니까 말을 잘 듣다가 6학년이 되고 지금까지는 말대답은 기본이며 지려고 하질 않더라고요 물론 싸우고나서 먼저 사과 받아본 적도 한번 없고요 사과도 항상 제쪽에서 먼저 했었습니다 이것도 여러번 하다보니까 먼저 사과하러 온적이 없으니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꽤나 상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두달 전쯤부터 동생이랑 자꾸만 부딫히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지금까지 쭉 같은 집에 있어도 무시해왔었는데 지금까지 화난 거 풀어주는 걸 저만 해왔다보니까 동생이 먼저 다가오는 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두달이나 말을 안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잘 무시해왔었는데 갑자기 방문이며 신발장이며 현관문이며 모든 문들이 떨어질 정도로 세게 닫더라고요 보니까 뭔가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미 짜증이 났었는데 그거 때문에 문에 화풀이를 했던 거 같아요 아마 막내동생이랑 싸운 거 같았어요 근데 저희 집 환경 자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인식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문을 세게 닫는 다거나 한숨을 쉰다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 보통 가족들보다 살짝 예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평상시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말 문을 살살 닫고 다니거든요 심지어 창문도 닫혀있었는데 동생이 짜증을 문을 세게 닫는 것에 푸는 것을 보니 오늘만 해도 한 두번만 그런게 아니니까 저도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 씩씩 거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어요 왜냐하면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은 그렇게 비슷한 일들이 있으면 대화를 해서 푼다거나 상대방에게 피해가지 않게끔 혼자 사그리곤 하거든요 근데 주변 사람들도 짜증나게끔 화나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동생한테 짜증이 났었어요 동생이랑 싸우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문 좀 살살 닫아 딱 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두달정도 무시했던게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만만해보인 걸까요 한 마디 했는데 어쩌라고 지가 뭔 상관인데 훈계질이야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지 라는 말은 두달 정도 무시하기 전에도 부모님께서 언니한테는 이런 말 절대 쓰지 말라고 이미 여러 차례 혼났었던 단어였거든요 지 라는 말을 딱 들으니 정말 화나서 계속 말싸움을 하다가 동생은 어느 순간 저를 무시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학원을 가버렸어요 가는 순간에도 저한테 욕하면서 갔고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부모님이 동생도 동생 나름대로 동생이 저한테 대든 거에 대해서 혼내시고는 다음에 저를 혼내셨어요 지금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예민해서 그런거라고요 근데 그거 전혀 아니고요 오죽하면 두달 전에도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화를 냈겠어요 .. 저도 이해가 갈만한 이유로 혼내시면 상관이 없는데 딱 그말을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스트레스도 갑자기 많이 받으니 머리도 아프고 답답했고요 아무리 두달 동안 스트레스 삼키며 참아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동생한테 단단히 타일러 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기에 일단 다음 날을 생각하며 잠자고 일어나긴 했어요 근데 부모님이 맞벌이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 안 계셔서 그런지 동생이 부모님한테 혼난 것에 대해 짜증이 났는지 어제보다 더 심하게 방문을 쾅쾅 닫고 다니더라고요 신발장 쪽에 위치한 중문은 실리콘이 떨어져 나간 정도 였어요 그때도 한마디 했었는데 똑같이 대드는 모습을 보니 순간 너무 짜증나서 책상에 있던 조그마한 커터칼로 위협을 했습니다 도저히 제 말을 들어줄 것 같지 않아서요 그러니 *** 이렇게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막 소리 지르더라고요 이건 분명히 제 잘못이 맞아요 잡아 들때도 아차 싶었고 혹시 위험할까봐 거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때 제 행동이 너무 후회스러워요 .. 이후에 부모님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결국 다 말해서 저는 정말 많이 혼났고요 근데도 그때 동생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할 말 못 할말 다 하더라고요 이제는 동생 얼굴만 봐도 아 꼴보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싫고요 그 일 있고 난 후에는 지금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며 어쩌다가 마주칠 때는 동생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연거푸 한숨을 쉬곤 해요 이럴 때도 진짜 한 대 치고 싶지만 부모님이 저랑 동생이 싸우는 걸 힘들어하시고 속상해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제가 참고 있긴 하고 있어요 왜냐면 동생은 저랑 싸우면 부모님께 다 일러버리거든요 대부분의 동생들이 그렇듯이 자기 잘못만 쏙 빼놓고요 .. 일단 지금 상태로는 제가 동생을 무시하는 게 가장 마음 편할 거 같긴한데 지인들 한테 물어보니 지금 무시 하면 동생도 나중에 커서 자기가 한 행동을 분명히 후회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무시하면 나중에 적어도 어른이 되고나서 동생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을 할 지 정말 궁금해요 그런데 sns 상에서의 분들은 아무리 싫어도 대화로 풀어봐야한대요 .. 그치만 동생이랑 대화를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싫고 그냥 제가 차라리 집을 나가고 싶은 지경이에요 실제로도 동생 때문에 집에 안들어 간적도 있었고요 동생 외의 가족들과는 전혀 문제 없어요 저는 예전에 고등학교 입시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바쁜 것 때문에 사춘기도 안 온 편이어서 중2애들은 이정도로 반항 같은 것들이 얼마나 심한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같은 집에서 살면서 어떻게 해야 최대한 안 싸울 수 있는지, 어떻게 잘 무시할 수 있는지, 제가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 받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궁금해요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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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maru
· 3년 전
동생분이 사춘기인 것 같고 글쓴이분도 꽤 짜증 많이 나신 것 같은데 그냥 무시하시는게 속 편하실 것 같네요. 나중에 철 들면 알아서 쪽팔려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