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어제 내가 미쳐있었다는걸 깨달은 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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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쩌면 나는 어제 내가 미쳐있었다는걸 깨달은 거 같다. 사실 몇 번 생각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음.. 아마도. 그렇게 따진다면 사람들이 모두 미쳐있으니 다들 정신병원에 가둬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 내 상태가 별 거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미친 것이 아닌가? 이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도움이 필요없는가? 아니, 도움 받을 가치가 없는가? 해결할 수 있어야했다면 나는 아주 나약해서 행복이라는거랑 같이 살아가는 데 소질이 없는 시니컬한 똥구녕 염세주의자인가? 아니면, 혹은 그와 동시에 뭘 해야할지 모르는 단순하고 문제해결능력이 존만한 멍청이일 뿐이겠다. 내가 스스로 미친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인생이 고통으로만 느껴진다. 세상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샌가 성취감과 기쁨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불편함과 불쾌함과 회피 그리고 괴로움이 주를 이룬다. 내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건지 마약이라도 들이켜야하나 생각했다. 보라, 천천히 더 고통스럽게 죽으려는 그 무엇도 믿지 못하는 멍청이, ***. 차라리 고문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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