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봤을 때 착한 사람의 이야기 사회성이 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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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eaceofmind0
·3년 전
남들이 봤을 때 착한 사람의 이야기 사회성이 좋은 사람은 남들의 마음을 역지사지로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초점이 너무 남에게 맞춰져 있어서 문제가 된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 에너지의 비율이 남에게 훨씬 더 가 있어서 나를 돌보는 데에 에너지를 안 쓰게 된다. 그럼 자존감이 낮아지고 타인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하게 되고, 내가 했던 말을 계속 곱씹으며 채찍질하고 죄책감까지 느끼게 된다. 남에겐 착하게 대하지만 정작 나에겐 못되게 구는 사람이 바로 남들이 봤을 때 착하게 보는 사람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의 총량이 바닥이 되는 순간이 온 적 있다. 가족 문제, 회사 문제, 대인관계 문제가 한꺼번에 쏟아져 자존감이 밑바닥이 되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인관관계를 정리하고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들로부터 거리두기를 했다. 가족문제는 아직 해결은 못 했지만. 그래도 3가지 중 2가지와 멀리하다 보니 드디어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자존감에 관련된 영상과 책을 보며 나와 대화하는 법을 알아갔다. 그렇게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갔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옛날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아니, 옛날의 내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거지. 누구나 성격의 장단점이 있다. 나는 사회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나를 심하게 자책하는 단점이 있다. 옛날의 나라면 나의 단점을 너무 싫어하고 증오하고 어떻게든 남에게 들키지 않게 숨기고 괜찮은 척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런 단점이 있지만 대신에 나에겐 이런 장점이 있잖아? 나를 자책하는 것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니 필요한 거야. 그래도 심하면 예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니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연습해보자'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감정을 통제하는 법은 내가 느낀 감정을 제3자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그 감정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감정이 해소된다. 아직 이런 감정통제가 익숙치 않아 어렵지만 무슨 느낌인지는 점점 알 것 같다.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첫 번째로 한 것은 매일 맨몸운동하기 였다. 이건 지금 생각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제일 잘한 일 같다.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어느정도 감정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매일 지키면서 자존감이 커져갔다. 처음엔 정말 간단하게 팔굽혀펴기 10회로 시작했다. 운동 능력과 별개로 운동을 시작하기까지가 제일 힘들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팔굽혀펴기 1개라도 좋으니 그걸 매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1개 해봤자 몸이 좋아지지도 않는데 뭐하러 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몸이 좋아지는 것 보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다. 자존감을 키우는 것은 근육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과 같이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매일 핸드폰 리마인더에 To do list를 만들어 계획을 세운다. 9개월 동안 변하지 않는 항목이 있는데, 그것은 맨몸운동이다. 앞으로 하나의 항목을 더 추가해야겠다. 감정통제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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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1597
· 3년 전
멋지시네요!! 😊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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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ofmind0 (글쓴이)
· 3년 전
@rain1597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누군가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은만큼 레인님에게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