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중요한거나 사소한것들 모든걸 다 까먹고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정말 다 점점 잊혀져가는 기분이에요 내가 방금 뭐하고있었지? 하고 일을 반복해서 하고, 뭘 하려고 했는지 뭘 하고있는지 어딜 가는지 어딜 갔었는지 자꾸 까먹고 요즘들어 심해졌는데 이제 사람 이름까지 까먹어요
아직 19살밖에 안됐는데 단순히 기억력 부족이라곤 할 수 없을정도에요 말도 조리있게 못해서 이 글도 한문장 쓰는데 4번씩 고치고 있고 ㅇㅇ야 오늘 뭐해? 라고 물어봐야하는데 분명 친한친구고 2년동안 같이지낸 친군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고 저랑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 이름도 뭔지 까먹을때가 너무많고 무서울정도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애들이 저랑 같이 있었던 해프닝들을 얘기하면 무슨얘기인지도 모르겠고 크고작은 일들 다 까먹고 기억해내지를 못해요 그래서 플래너같은데에 기억해야 하는 것들 적어놓다가 현타가 오더라구요
무슨 치매환자같고..말하려다 기억 안나면 플래너 펼치는 내가 점점 무섭고.. 이제 제가 기억 안나는게 들킬까봐 얘기에 끼지도 못하고 점점 혼자가 되고있어요..어디에 말할데도 없고...어떡하죠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