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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ing0
2달 전
지난번에 식당에서 컵에 든 물을 쏟았을 때 큰 소리가 나고 바닥이 물바다가 되고 내 옷이 다 젖었다는 사실보다도 물을 쏟아서 옆 테이블 사람이 놀라서 멍하게 쳐다보는 것이 더 걱정이 되어서 반사적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봤던 게 생각난다. 내 기분이 그닥 유쾌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말이다. 그걸 먼저 묻고 그 분의 감정상태를 확인하고 나서야 옷에 묻은 물을 닦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지나치게 이타적인 사람인지 느껴져서 조금 그랬다. 난 아마 내가 피를 흘리고 있어도 내가 아프다는 사실보다 피흘리는 나를 보며 놀란 사람들을 더 걱정해서 물어볼 것 같다. "괜찮으세요? 전 괜찮아요."하며 걱정하실까봐 거짓말도 할 것 같고. 이럴 땐 얼마나 쓸데없는 이타심이냐. 좀 과하긴 하다...나부터 챙겨야 살아남는 이 사회 속에선 맞지 않는 인간상인 것 같기도 하고. 사람 때문에 아플 일도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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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2달 전
아마 BLUEming0님도 정말 그러실 것 같아요. 지금은 안그러지만 예전엔 코피가 정말 자주/대용량으로(?) 났는데, 막 피를 흘릴 때 주변사람이 당황하면 제쪽에서 괜찮으니까 침착하라고 말을 건내게 됐어요. 물론 저야 정말 익숙해져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BLUEming0님 이시라면 익숙하지 않은 일도 익숙하듯이 대응하실지 모르겠네요..
BLUEming0 (글쓴이)
2달 전
@naphone 흐음 그렇게 노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