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삶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인생에 대한 애착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폭력]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지금 내 삶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인생에 대한 애착이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onasalgisillta
·3년 전
있잖아요 지금 상황을 바꿀 힘도, 에너지도 없고 그럴 용기도 없어서 두렵고 바뀌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할지 지레 겁먹게 되는거. 그래서 그냥 별로 살고싶지도 않고 사라지고 싶어요.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다른 사람한테 아무 피해도 안주고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제가 예민하고 생각 되게 많고 내향적인 성향인데 유전인것도 있고 어릴때 가정환경도 한 몫을 한거같아요. 학창시절때는 정말 다시는 돌아가고싶지 않을정도로 대인관계나 그냥 단체생활?이 너무 싫었고 힘들게 보내서 흑역사라고 할수있늘꺼같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거부당할까봐 남눈치보느라 온전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가면을 쓰고 착한아이인척 하면서 살아서 내가 하고싶은거, 표현하고 싶은거, 인정받고 싶은거 싸그리 무시하고 꾹꾹 눌른채 살아서 이런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빨리 학창시절을 벗어나고싶은 마음이 컸던고 같아요. 제가 회피성성격이기도 해서 좀만 맘에 안들거나 그러면 모른채하거나 피하거나 현실도피를 하는게 버릇이 되버렸단 말이죠? 하 적으면서도 자세한 설명없이 두서없이 적게되는데 이것도 맘에안드네요… 근데 어린시절 얘기부터 적으면 너무너무너무 길꺼같아서 적을 엄두도 안나네요… 사실 사람들 웃기는거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하고 춤추는것도 좋아하고 그런데 아마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사람인줄 1도 모를꺼에요. 나를 표현하기도 두렵고 남 눈치를 많이 봐서 혼자 있거나 친언니(가족들과 다 친한것도 아니고 같이 살고 있는 한살터울 언니)만 그런거 알고있어요. 내가 마음 열고 편한 사이한테만 나의 진짜모습을 드러낼수있어서 그런지 언니밖에 모를꺼에요.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를 거부당하는? 인정받지 못하고 미움받는거에 너무 큰 영향을 받고 신경을 써서 사실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그냥 한번씩 만나는 모임은 있긴한데 그것조차도 내 모습을 전부 보이지 못하겠고, 진심으로 못대하겠더라구요. 사회생활할때는 특히 더 심하구요.. 그냥 일 열심히하는 착한 사람(좀 답답한?) 정도로 알고있을꺼에요 나를 표현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싫고 왜 나는 이런성격으로 태어났을까 왜 나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야만 했을까 그래서 왜 이렇게 남 눈치보고 내 삶을 살*** 못하지? 왜 나는 이렇게 서툴지? 왜 나는 나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싫어하지? 심리영상이나 책도 많이 보고 상담도 몇번 받았는데 처음에만 잠깐 괜찮아지는가 싶다가도 다시 똑같이 돌아가더라구요. 저도 알아요 바뀌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거. 그걸 알면서도 또 왜난 이렇게 태어나서…이런 생각으로 반복되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힘든 가정환경(폭력, 방치, 가난)에서 자란것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좋은 환경도 아니였지만 그래서 그런지 내가 이런 신세한탄하고 불만하는것 자체도 ‘내가 지금 이러는게 맞는건가? 나보다 더 안좋은 환경에서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난 의지박약에 찡찡이일 뿐이야..’이런 생각으로 흘러가요. 그러다가도 자기가 힘들면 힘든거다 다른사람과 비교하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래 내가 지금 힘들다고 느껴지면 힘든거지’ 라고 생각해도 찝찝해요 정신승리하는거 같달까. 생각과 마음이 너무 왔다갔다하고 결정하고 선택하는것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나의 지금 이 선택이 불러올 알수없는 (부정적인) 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지금 당장 끌리거나 맞는것 같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건데. 어릴적부터 모른채하고 현실도피하는게 습관이 되버린건지 선택이 너무 어렵네요. 하 어디 털어놓을때도 없어서 여기 적고 있는데 너무 두서없이 정신없이 적은거 같아서 누가 제대로 읽어줄까 싶기도하고..사실 몇번이나 마카에 글 올리려고 했었는데 제가 완벽주의성향도 있는지라 어릴때부터 세세하게 가족관계, 학창시절 이야기등등 빼먹지 않고 하나하나 다 적어야 내 상황을 설명하고 현재상황을 말해야 나를 잘 이해해주고 적당한 답변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도 못하고있었는데 에라모르겠다 그냥 적은김에 올려봅니다… 마카프로에서 전화나 채팅상담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막상 하게되면 내가 하고싶은 얘기, 빼먹고 못하고 까먹고 그럴까봐 또 고민한다고 시작못하고있는데 일단 여기에 장문의 글 부터 올려봐요… 누군가 이 글을 읽고 그냥 공감만이라도 눌러줬으면 좋겠네요
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우울해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zziss
· 3년 전
공감만이 아니에요. 글쓴이가 억눌리고 살았지만 내면은 정말 멋지고 재밌는 사람이라는걸 저는 알어요. 제가 들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