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해서 또는 마음에 안들어서
초등학생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굳이 그때를 떠올리는건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어렸을 때부터 학교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학교만 가면 목소리도 안나오고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아이들은 싫어했습니다. 그 일이 있기전까진 저는 그냥 반에서 꺼려하는 아이였어요. 맞거나 고문을 당하는 등 하는 일도 괴로웠지만 그려려니했고
집에서도 학교에서 말한마디 못하는 바보라고 혼났습니다 저도 제가 어떻게 버텼는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참고 견디는건 꽤 적응을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초등학교 5학년 때 강당에서
학생들이 줄맞춰 나갈 때 실수로 뒤에 있는 친구의 정강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공포스러운 학교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거기다 선생님들 6학년 언니들이 저를 예뻐한단 이유로 반아이들의 시기심까지 더해져
더 무서웠습니다. 제 성격이 변할정도였어요.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공간에 있는 건 너무 가혹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저는 극복하려합니다
20년의 공백동안 저는 너무나도 괴롭고 정신과에 입퇴원을 반복하며 살다가
최근 일을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게 되었습니다.
참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즐거웠던 추억도 없고 고등학교 때 자퇴하고 일도 제대로 못해 그만두고 회피하여 가족들도 저를 비난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더이상 자책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그 아이들이 나를 질투한 것 질투를 조장하게 한 선생님, 마음에 안든다고 저를 괴롭히고 죽고 싶게끔한 그 악마들이 잘못 한겁니다.
질투란 감정이 잘못이 아니죠. 저도 질투 많습니다.
하지만 저를 왕따시킨 이유가 되어선 안되죠.
이제야 자책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내가 이상해서, 잘못해서 그런일이 일어난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피드백을 받고 싶은 것은
사실 왕따사실을 고백하는 게 꺼려집니다.
저에겐 온세상이 저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도 가해자였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들..
사람들과 제가 어울릴 수 있을까요?
저를 싫어하면 저는 어떡해야하나요?
저에게 일말의 질투를 느끼게 되면 그때의 공포가
스쳐가면서 많이 아픔니다..
모르겠습니다..
깨닫기는 했는데.... 뭐가 그렇게 무서***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