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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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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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탈퇴했다가 다시온 사람입니다. 행복할줄 알았는데. 이게 제목을 안쓰니가 임시저장이 안되네요? 그래서 약 1000자분량 핸드폰으로 다시씁니다 들어주지도 않을텐데 써야하냐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여기 말고는 없으니 일단. 저는 자유가 없습니다. 항상 감옥에 갇혀있는 느낌이 듭니다. 움직이는 감옥. 아무리 자유로이 밖을 돌아다녀도 그것이 타인의 허가에서만 나오는 것이라면 감옥이죠. 조금이라도 정위치를 이탈하면 곧바로 벌을 받습니다. 저는 오늘 시험이 끝난 고2입니다. 저는 오늘 놀러가고 싶은 데가 있었습니다. 마이너한 지 취미와 관련해서 올해 꼭 가야 하고 이번이 거의 마지막이었는데. 놓쳐버렸습니다. 물론 이게 고민은 아닙니다. 중요한 고민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몇명이냐고 되묻지만 과연 그 이유 때문일까요? 두 번째 이유를 말할 때 훨씬 더 진정성이 있어보이던데 나중에 제가 기분이 안좋은거 같으니까 또 다시 가라고 하더군요. 시간도 늦었고(사실 불가능은 아니었습니다 글쓰고있는 지금도 그렇구요) 하니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갈거면 깨끗하게 가지마라? 아니 갑자기 뭔;; 내가 화낸다고한적도 없는데 보니까 빼박 "보내주긴 싫은데 짜증나네 빨리 갔다와서 공부해라 어떻게하면 공부할건데 보내달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보내주면 공부할거지? 아니 왜 또 간다더니 안간대? 나 무시하는거임? 아아 알았어 가지마가지마 가지말고 그시간에 공부해" 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간다고하니 이때다싶어 잔소리를 쏟아내더군요. 제가 가장 화나는건 이 자유라는 것에 허가가 필요하냐는 것입니다. 물론 고등학생이니 돌아다닐때 위험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건 당연히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를 제가 하사받을 처지에 있는건가요? "아이고 어머니 자격없는 저에게 이 자유를 하사해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꼭 성적으로 은혜를 갚겠습니다." 라고 해야되는건가? "다른 애들은 다 시험끝나자마자 틀린거 오답하고 공부한다더라" 제가 본건 인간이 아닌가 봅니다 "내 친구가 나한테 왜 아들을 잡지 않냐고 하더라 나보고 너무 착하다더라" 예 뭐 저정도면 공부를 거의 안시키는거죠 제가 너무 많이 바란것 같습니다 짝짝짝 "그래도 기말고사 기간에는 일찍 일어나고 공부하는거 보니 이제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주인이 된거같아 보기 좋더라" 혼나기싫어서 억지로 남이원하는인생 살고싶어하는척하면 인생의 주인이고 내가 내인생 사는건데 좀 자유롭게 살면 인생을 내다버린 근시안적인 삶인가? 내가 뭐 나쁜짓을 한것도 아니고 저는 사람들 비위맞추는것도 싫고 적성도 있으니까 운전직(철도, 항공등)이 되고싶은데 안정적인 직장을 얻으라며 반대하십니다 꿈을 반대하면서 꿈을 이루는 과정에 충실하라? 말이 되나요? 그리고 가장 황당한게 "친구들이랑 공부해라 물어보고 성적 좋은 애들이랑 관계 유지하고: 지금 누구때문에 이렇게 외로운데;; 친구얘기를 좀 해볼게요 저는 친구가 별로없었고 지금도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하나 없고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어릴때부터 운동하기를 아주 싫어했고 애들 장난도 잘 안받아줬습니다. 외향적인 성격 당연히 아니고 mbti는 intp 제 성격얘기를 더하면 저는 뒤끝이 너무강합니다 사소한걸로 몇년씩 후회합니다 오늘도 그중 하나가 되겠죠 그리고 제 권리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작년에 편의점레서 540원을 거슬러줘야되는데 10원짜리개 없다고 500원만 받은게 아직도 억울합니다 이러면 저는 이기적인 사람되고 제자신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또 원착주의자고 모순을 못견뎌서 얘를들면 누군가가 본인의 컴퓨터 윈도우는 정품이 아니고 집안 방화문은 소방법에 위반되게 안닫히게 해놓고 본인 자녀가 만7세가 넘었는데도 요금을 내지않고 지하철을 태우며 1년에 1번정도 무단횡단을 하고 1주일에 3번정도 과속을 하는사람이 저보고 인사를 왜 안하냐 예의가 없다는 말을 하면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본인은 결백한가? 또 그래서 융통성없다는 소리도 듣긴 합니다만 애초에 저랑 말하는 사람 자체가 없다보니;; 쨌든 그래서 약간 좋게좋게 넘어가자가 잘 안됩니다 뭔가 일이 생기면 확실히 해야지 타인의 시선에 제 주장을 굽히면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공부하겠다는 약속은 뭐냐고요? 그건 제가 한게 아니잖아요. 물론 성격은 고쳐나가야겠죠 강제로 다니게 된 축구, 수영 학원에도 적응 못했습니다. 애들이랑 학교끝나고 놀고싶어도 집에 눈치보여서 별로 못놀았습니다.(물론 지금보다야 나았겠죠 어디까지나 별로니까) 저랑 맞는애들? 운동하기 싫어하는애들? 여자애들? 그것도 오래 못갔습니다. pc방 노래방을 못가니까 유행에서도 멀어지고 새친구 만나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여자애들은 초딩때는 좀 놀아줬는데 제가 못생기고 성격도 별로다보니까 매력이 없는지 자연스럽게 떠나더라고요 물론 그중에는 제가 카톡으로!(ㅜ) 고백했다 당연히차이고 제가 집착해서 손절까지 당한 첫사랑도 있습니다(걔가 저한테 관심을 가장많이 줬었습니다 저보고 어디 나오라고 계속 전화하고 연락하고(엄마가 허락했음에도 눈치보여서 응하진 못했지만) 장난도 적당히 쳐주고 한애는 걔밖에 없는거같아요 지금도) 친구는 아니지만 급식을 같이먹을 사람들은 몇 명 있었던게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취미가 같은친구랑 가끔씩 놀러다니기도 했고요 수련회같은건 초6이후로는 학교에서 개최하는건 다 다녔습니다만 애들이랑 같은방쓰기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친한애들도 아니고 작년에 엄마가 헉교 기숙사(집앞이지만)들어가라고했을때는 가출하려다가 제가 엄마한테 미련이 생겨서 가출한다고 톡남겼다가 바로잡힌적도 있습니다 그때 왜그랬냐면 아빠가 저보고 기숙사 갈지말지는 자유지만 안갈가면 어떻게 엄마속을 안썩일건지 설득하라는 괴상한 논리를 들고 나와버려서 할수없이 가게 됐는데 제가 울면서 애들이랑 한방쓰기 싫다 불편하다고 하니까 어떻게 몰래 취소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아빠는 제가 기숙사에 가는줄알고계실테고 제가 학원가는길에 엄마가 따라나와서 "널 위해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아빠한테 말 한마디도 못거냐" 해서 너무 부담이 돼서 그날 학원끝나고 그렇게 하게 된겁니다 기숙사만이 문제가 아니라 공부와 인생이 연관된 겁니다 그러다가 올해 제 어린시절의 모든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등장하게 됩니다. 아무한테도 말못한 비밀인데... 남고 진학 후 올해들어서 같은반에 좋아하는 애가 생겨버립니다...... 하 그전에 잘생긴남자들 보면 감정은 있었지만 내가 부러워서 그런가보다하고 자연스럽게 넘겼지만 이번에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게이 혹은 바이인가?의심하게 되었고 거의 바이인걸로 됐지만 아직 확신은 안섭니다 연애감정하고 성적인게 좀 차이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볼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걔는 성적도 전교권이고 공통된 대화주제도 없고 말을 걸 레벨이 아닙니다 3월 모의고사(학력평가) 때 수정테이프를 빌려준게 유일한 대화였습니다. 제가 준다고하니까 오케이 그러고 고맙다고 하고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무슨 옷입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납니다. 아진짜 너무잘생기고 훈훈하고 머리스타일도 어울리고 말투도 맘에들고 옷도 잘입고 피부도 하얗고 1m이내로 들어가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다가도 깜짝놀라서 도망가고 그러네요ㅎㅎ 만나봤자 할말도 없으면서ㅋㅋㅋ 쨌든 이 일로 첫사랑을 거의완전히 잊게됐지만 더 힘들어졌습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습니다. 제 옷도 대부분 허리사이즈때문에 아동복이 대부분이고 애초에 몇벌 없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합니다 머리도 걍 엄마가 원하든대로 자르고다니고 관리도 안하고 피부는 뭐 말할것도 없고요 머리도 큰 편인데 운동은 또 싫어해서 171인데 50도 안나가고 그럽니다 몸은 저는 귀여워보이고 좋은거같은데 사람들이 안좋아하더라구요 뭐 옷을 사려고해도 엄마가 집에 많으면서 왜사냐고하니까 좀 슬프네요 뭐 어쨌든 그라서 점점 애들 문화에서 멀어지고 대화에 낄수도 없는상태가 돼버렸습니다. 엄마는 교회다니고 아빠는 못 믿기때문에 커밍아웃은 안됩니다 아빠얘기를 좀 해볼까요 아빠는 좀 더 자유를 중요시하는듯 보입니다 그러나 사생활이 없습니다 가족은 항상 친밀하고 서로 모든 것을 공유해야 합니다 공부를 제외하면 엄마보다도 간섭이 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기술 가정 교과서에 나오는 "올바른 가족의 모습"을 지나치게 추구합니다 직설적이고 말이 많으셔서 아무때나 찾아옵니다. 방에도 막 들어가고 제물건도 함부로 만지고 제가 거부하면 장난인줄알고 좀 격하게 화내면 왜 대화로 풀지 않냐고 그러고 그리고 이 자유라는것도 선택적인데다가 자꾸 자기희망을 계속 설득합니다 이게 어떻겠니 ~해주지 않겠니 그것도 엄마처럼 해라마라도 아니고 격식을 갖춰서 말하기때문에 더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저보고 "왜 아빠를 싫어하고 대화를 안 하려고하니? 궁금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대답이라도 해주니 고맙구나."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그걸 본인만 모릅니다. 제가 만약 이생활이 계속된다면? 내년이면 고3이죠. 저는 강요받은 일을 항때는 집중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맨탈 깨지겠죠 엄마는 재수하라고하겠죠 재수실패하죠 군대(정말 유치원때부터 군대혐오했었습니다 진지하게 생각하면 눈물나오고. 저체중으로 안가도 되는것을 안뒤 마음이 편했었는데 최근에 군대 저체중규정이 바껴서 꼼짝없이 가야됩니다)에서 정신병 아무거나하나 얻어가지고 나오겠죠 삼수사수오수 실패하죠 이제 꿈을향해 나아갈 돈도 체력도 없고 시간역시 너무나 지나버렸습니다 타인과 격차가 너무벌어져 돈, 외모, 성격 그어느것에도 투자하지않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연애는 커녕 아무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저를 피합니다. 저는 가족이 너무싫기때문에 가출해서 혼자 쓸쓸히 살다가 죽을겁니다. 이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나리오 1. 있는그대로 말한다. 위에 나와있지만 당연히 안됩니다 엄마는 고민을 들어주는척하면서도 강제성이 있습니다 엄마가 저한테 고민을 물었는데 답하지 않으면 한드폰을 뺐겠다며 협박합니다. 그리고 제 모든고민을 학습동기로 활용해버립니다. 작년에 제가 힘들어서 울다가 엄마가 무슨고민이냐고 빨리 말하라고 협박해서 대충 첫사랑이 생각나서 그렇다고 둘러댔더니 서울대가서 복수하라더군요;; 2. 20살을 기약한다 제가지금이런데 성인이된다고한들 달라질까요? 3. 가출한다 가출=자살 입니다 생존능력도 없고 청소년 쉼터같은곳은 제 양성애사유로 인해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상 자살하고싶은데 한강에서 떨어지면 무서우니까 굶어 죽겠다 이정도 4. 자살한다 무서워요 다른사람들은 힘들때 옆에서 누가 도와준다던데 그건 안힘들었다가 일시적으로 힘들때 얘기고 저는 도와줄사람도 없습니다 부모님이 바라는건 제가 일반적인 사회적 성공루트를 밟고, 깔끔하고 열심히 사는 회사원의 외모를 가지고, 예의바른 여자랑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또 그 아이를 공부를 시키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가. 그러나 저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외모관리를 시작하고, 애들 문화에 들어가며 친구도 많이 만들고 연애도 해보고 취미도 즐기고 싶습니다. 고3이 가까워질수록 공부를 해야하는것도 맞지만. 저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작년 올해까지 못해본 경험이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대학간다음에 안맞으면 진로를 찾아라? 그게아니면 그냥 공부를 하기싫은 핑계다? 아니 그러면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며 공부하기싫은게 나쁜건가요? 자기가 하기로 했으면서 의지력이 부족한게 잘못이지. 저는 결심한적이 없습니다. 학창시절을 이대로 끝내고싶지 않습니다. 학창시절을 이렇게 보내면, 남은 인생도 이렇게 끝날까 두렵습니다. 선탁장애(만원 이만원짜리를 한시간동안 고르고 맘에안들면 환불하는등), 숙면 어려움 등등도 있고 신체건강도 걱정이 좀 되나 해결할 의지가 안생깁니다
힘들다성정체성답답해우울우울해공허해외로워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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