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태평양에 홀로 돛단배 위에서 간신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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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dty
·3년 전
아무도 없는 태평양에 홀로 돛단배 위에서 간신히 생존하는듯한 독학재수생활..... 막막함과 두려움보다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건 고등학교 시절 나랑 비슷했던 아니 어쩌면 나보다 못했던 주변 사람들이 내가 선망하던 대학에 떡하니 붙어 세상 그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볼때다. 1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무리 괜찮은척을 하려해도 머릿속에서 '넌 남들보다 무능한 존재야' 이 생각을 떨칠 수는 없다. 그저 내 자신이 밥***로 느껴질 뿐이다. 모든 사람은 다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 '모든 사람' 중에 나는 없나 보다. 대학을 들어간 후에도 그저 5~6개의 알바로 내 몸뚱이를 혹사시키며 돈이나 벌고 싶을 뿐이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다짐하게 되었다. '나는 행복하길 포기한 사람이다. 죽을때까지 내 목표는 오직 성공과 자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간이 지나 주변에서 결혼과 임신소식이 들려올때도 나는 그저 축하해주는 들러리일뿐 그들과 같은 길을 걷진 않을 것이다.' 굳게 닫힌 마음의 문에 자물쇠를 걸고 매일 그러했듯이 오늘도 다짐한다.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말자. 일하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돈을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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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1133
· 3년 전
고민자님 저도 수능을 거치고 고시공부를 거치며 수험기간을 오래 보낸 사람입니다. 국가 시험은요, 자신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야 하는것이더라구요. 그말인즉슨, 고민자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고민자님도 충분히 그 대학 갈수 있었는데 운이 조금은 약했던것 뿐일거에요 예를들어볼게요. 요즘 케이팝 아이돌만 봐도 얼마나 다들 열심히 오랜기간 준비합니까? 똑같이 노력하고 뼈가 부숴져라 춤을 추는데도 잘되는 그룹이 있는반면 안되는 그룹이 있죠. 안되는 그룹은 문제가 있어서인가요? 아니요, 열심히 해도 안될사람은 안돼! 이런말이 아니에요 사람마다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민자님이 마주한 결과보다 과정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빛나는 과정일테니까요.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그 대학하나 못갔다고,, 나중에 사회나가면 대학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민자님! 스스로를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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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ty (글쓴이)
· 3년 전
@star1133 '사람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다'는 말 정말 울컥하게 만드네요. 진심을 담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