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할수 없는 고민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불행|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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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할수 없는 고민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am6542
·3년 전
좀 길지만 아무한테도 할수 없던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길더라도 끝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년 2개월전에 2년동안 교제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로 자주 다투게 되어 헤어지게 됬는데요.. 제 나이는 스물 아홉살이었고 전 남자친구는 스물 세살이었어요. 제가 전남자친구와 교제중 스물 여덟살때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전 남자친구는 걱정도 해주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제가 애기를 지우자고 하는말에 동의를 했습니다. 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저는 무조건 지워야한다고 생각했고, 태어나도 애기가 불행하게 클수 밖에 없을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임신 중절 수술 병원을 찾기도 힘들었고 제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체할 인력이 없어 당장 지울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2개월 더 일을한 후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을 사방으로 알아보고 법적인 문제가 걸려 5개월 하고 2주.뱃속에 아기가 클만 큼 커서 수술로는 어렵고 낳아서 병원에서 사태아 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있어 양가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해주겠다고 하였는데 저는 절때 저의 부모님에게 알릴수 없어 전남자친구의 어머님과 어머님의 지인분과 같이 병원에 찾아가 각서에 싸인을 하였습니다. 일반 산부인과가 아니고 시골 외딴 산부인과 여서 야간진료를 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굴욕의자라고 듣기만 했던 곳에 처음으로 앉아보고 진료를 보니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과 이 고통을 다견뎠을 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완전히 자라지 않은 아기가 뱃속에 있으니 자궁이 당연히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유도분만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애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의사선생님께서 진통이오면 밤이고 언제든 전화해라 전화하면 병원으로 오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근처 모텔에서 진통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와중에 촉진체를 맞아 배가 부푸는게 신기한 저는 남자친구에게 배를 보여주며 '이거봐봐 진짜 임신한거 같지 않아?' 하며 서로 해맑게 웃어보였어요. 촉진제를 맞고 첫째날 진통이 오고 양수가 터지고 몇시간을 병원에서 애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째날도 촉진제를 맞고 모텔에서 진통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침일찍 진통이 와서 몇시간 있으니 애기가 나오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간호사님을 불렀고 아기가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이후 몸에서 젖몸살이 돌아 모유가 나오지 않게 하는 약을 처방받아 2주정도 먹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병원 돌아다니며 받은 초음파 비용 30만원, 집에서 병원까지 기름값 20만원가량, 모텔비용 10만원, 약처방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병원비용 200만원은 반반 부담했구요 전 남자친구와 약 2년 교제중 경제적으로 좀더 여유가 있던 제가 반년정도 데이트 비용을 90%정도 부담했고 생일선물도 좋은거 해주고 싶어서 40만원정도 썻었어요 제가 좋아해서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부담이 되서 내가 한카드로 계산을 할테니 반을 달라 했더니 알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달이 달라고 할때마다 다음달에 주겠다 하고 얼마정도는 주고 전부는 못주는 날이 많았었죠. 그리고 저도 그런 남자친구를 믿지 못해 다른 남자와 연락도 하고 만나도 봤습니다. 전 남자친구와는 다르게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집앞에까지 와서 빵 주고 가고, 초밥도 주고 가고 뭐먹고 싶다고 하니 그날 바로 데릴러와서 어디좀 가자고 해서 가까운데 가는 줄 알았는데 40분이 넘은 거리를 같이 가주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일부러 전 남자친구에게 했습니다. 상처 받았겠죠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해주니까 저는 당연히 옆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당연하다는 태도가 싫었고, 니가 못해주는거 나한테 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나한테 조금만 더 잘해줘라 하는 생각이었어요. 제 방법이 잘못됬긴 했지만요. 그때부터 남자친구도 집착이 심해지기도 했고, 제가 연락하는 남자들에게 연락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경제적인 부분은 해결되지 않았어요. 제돈은 갚지 않고 본인 브라질리언 왁싱, 전자담배, 노트북은 다샀구요 외적인 비용에는 쓰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거의 같은옷, 같은 남자친구신발) 두번의 제 생일선물도 제대로 챙겨준적 없었어요 이런이유들로 남자친구는 저에게 남자문제로 저는 남자친구에게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1년 2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이 안됬고, 술이라도 한번 먹고싶어 연락할때마다 돈없다는 얘기 뿐이네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회생중이라고도 하고요 전남자친구와는 동네에서 만나 도보로 20분 거리정도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동네친구같이 더 정이 많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와 잘만나고 있습니다.친구로 지낸사이여서 제 고민거리를 다 들어주던 사이였습니다. 저의 과거를 다 알고 있음에도 위로해주고, 내년에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술을 먹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전남자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제가 내년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자꾸 생각이 나면 어떡해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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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1
· 3년 전
아이고 이런 ㅠㅠ 안타깝네요... 전남친분과 관계를 잘 정리하셔서 심적으로도 미련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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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andu
· 3년 전
전 남자친구분은 잊으셔야 됩니다 결혼하신 다음에는 정말 큰 문제가 될 거예요 마음적으로 힘들어도 아닌 사람은 정리하셔야 지금 만나고 계신 분께 상처주지 않으시는 겁니다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의 사람이라면 전 남자친구분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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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1
· 3년 전
@dirandu 동감입니다. 아닌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면 스스로 재앙을 불러올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