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과 거절하는 것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콤플렉스|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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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과 거절하는 것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lkyway1234
·3년 전
옛날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언제부터인가 제가 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게 더 재밌고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말할 때 리액션 해주는 편인데, 막상 애들이 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뭔가 긴장되고 횡설수설 하게 되네요... 그리고 애들이 너는 진짜 착하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이런 식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긴 해주는데, 사실 제가 착한건 아닌 것 같고 거절도 잘 못하고 그냥 듣는게 재밌어서 듣는 것 뿐이고 남들이 보기에 친절하고 착해보여야 하고 이런 식의 강박증이라고 해야하나..??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안하면 제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화내고 짜증내고 제 의견을 조리있게 말을 잘 못하니까 제 의견을 말하면 애들이 다 저 싫어할 것 같고 그래서 거부하거나 이런 걸 잘 못하겠고 제 의견을 말하기도 힘들더라구요.. 더군다나 제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낯을 엄청 가리고 소심한 편이라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은 학교에서 헌혈을 한 적이 있는데, 피를 너무 빨리 뽑아서 빈혈이 왔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고 지쳐있는 가운데 친구들이 계속해서 저에게 자신의 하소연을 이야기 하니까 그것 때문에 더욱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반에서 울고 선생님께 조퇴증 끊고 나온 적이 있어요... 그리고 또 한번은 고3때 진짜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에게 지쳤다 이런 식으로 딱 한번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저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야기는 들어주지 못할지라도 조금이라도 공감해주길 바랬는데 어찌된게 한 명도 공감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방안에서 펑펑 울었어요.. 이런 식으로 너무 힘들었던 일들을 마음에 묵혀두고 거의 부모님께 스트레스를 푼 것 같아요. 제가 감정기복이 심하고 생각보다는 행동이 먼저여서 항상 말을 하고 후회하거든요.. 엄마 아빠에게 표현을 잘하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어서.. 힘든 날이 있으면 항상 부모님께 짜증내고 틱틱대고 그런 것 같아요.. 사춘기 마냥.. 사춘기가 늦게 온 것 일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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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o12
· 3년 전
괜찮아요 저랑 똑같은데요 저는 성격을 강제로 바꿔서 처음에 힘들었지먼 여기서 진짜 친구가 구별이 되고 소심한 성격도 많이 좋으ㅜ졌어요 거절부터 하는 연습을 하다 보시면 잘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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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yway1234 (글쓴이)
· 3년 전
@uoo12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