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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u1016
2년 전
이런것도 가정 폭력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한 번도 온라인에 글을 올려본 적 없는데 너무 답답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 털어놓거나 물어본 적이 없어서 제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이 정상인지? 다른 분들께 조언을 얻고 싶어요..맞춤법이 제대로 맞지 않고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에 쓴 것과 같이 저희 아버지의 행동이 가정폭력이 맞는지? 궁금하여 쓰게 되었어요. 제가 이 글을 고민으로 쓴 가장 큰 이유는, 제 기준으로는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일관되게 악하고 나빠야 한다는 왠지 모를 고정관념?이 있어서요..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다면 아버지가 사회생활을 하시며 바깥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다 아버지를 나쁜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오히려 전혀 반대고 제가 밑에 사건 위주로 설명을 해서 그렇지 부드럽고 소프트 할 때가 더 많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때문에 오랜 기간 때문에 힘들어왔고 갈수록 한계에 다다르는 느낌이 정상인지, 혹은 저의 문제도 있는 것인지 점점 이성적으로 잘 판단이 되지 않아 조언을 드리고자 작성했습니다ㅠㅠ 우선 아버지는 천성이 악하거나 나쁜 분은 전혀 아니세요. 오히려 너무 여리셔서 문제인데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시면 소심하게 꿍해있으신게 아니라 불 같이 화를 내시며 흔히 말하는 '급발진'을 하십니다.. 그런데 화를 내시는 기준이 너무 본인 위주세요. 제가 예민하고 걱정 많은게 아버지를 닮은게, 아버지 또한 굉장히 예민하시고 섬세하고 안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떤 욕구보다 크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판단하고 결정 짓는 과정에서 반드시 주변인들이 본인의 줄안함에 동조하고 이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한 답변을 내줘야 해요. 그것도 짜증내거나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면 굉장히 버럭하십니다. 매번 무척 상냥하고 성실하게 대답해드려야 해요. 그리고 자녀들에게 마음에 안 드시는게 있으면 아주 사소한 거라도 "너 그거 고쳐라" 라고 말씀하시 않고 바로 인상을 쓰시며 엄마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 문을 닫고 화를 내십니다. 저 새끼 왜 저따위냐 아주 마음에 안 든다 단단히 말해라 계속 저 딴식이면 가만 안 둔다고. 동생이랑 제 입장에서는 혼을 내도 직접 내주시는게 나은데 꼭 엄마를 쥐잡듯이 잡으며 니가 애들한테 똑바로 경고하라고 엄마를 보내십니다. 직접 얘기하라고 엄마가 말씀하셔도 저 새끼 얼굴도 보기 싫다며 날 개무시하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저거 안 고쳐놓으면 너도 가만 안 둘꺼라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그럼 그걸 안방 문 밖에서 동생이랑 저랑 숨죽이고 듣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십대 후반이 되어가는 중반인데도 아직 안방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멀리서도 숨이 막히고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요.. 그러시는 이유도 무척 사소해요. 예를 들어 제가 집에서 저녁에 친구랑 통화를 하거나 혹은 아빠가 보시기에 제 표정이 안 좋아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잘 대답을 안 드렸거나 (제가 친구랑 다투거나 개인적인 고민이 있는 걸 모두 말하는게 편하지 않잖아요ㅠㅠ;;) 특히 아버지가 뭔가를 제시하셨는데 그걸 무조건 따르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고요. 어릴 때부터 그 이유들이 참 다양하고 저로써는 예측이 안 됩니다..가족 모두가 예측을 못 해요.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안 그러시지만 사실 아버지가 욱 하는 성격이 있으셔서 제가 어릴 때 저와 가족들에게 손찌검도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이유가 언제나 지극히 본인 위주이시고, 저 같은 경우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본인 말에 똑바로 대답을 안 한다 눈빛이 짜증스럽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맞았는데 회초리로 종아리 맞기 같은 체벌의 개념이 아니라 눈 깜짝할새에 손을 들어 머리를 후려치셨습니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리셔서 폭언과 깎아내리기는 다반사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지도 못 하면서 날 무시하냐 이딴 식으로 굴꺼면 집에서 쫓아내겠다 지원을 끊어버리겠다 등등 거의 저주를 퍼부으십니다. 초중학생이 그렇게 맞을 이유가 대체 뭐 있었을까 하는 억울함을 갖기 이전에 저는 그저 아버지의 참을성에 대한 신뢰 가 전혀 없이 아버지를 무척 두려워하며 컸습니다. 그래서 20대 초중반이 될 때까지 한 번도 아버지에게 "싫어요" "못 하겠어요" (이 과외가 너한테 도움되니 무조건 해서 성적을 올려라 같은 상황) 같은 말을 한 번도 해 본적 없이 컸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저희에게는 직접 불만을 말 하시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엄마를 잡으시기 때문에 저는 매번 스스로 뭘 잘못했는지 이성적으로 납득하기 이전에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죄송함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욱하시는 성격을 알기에 어머니가 잘못될까 걱정되면서도 아버지가 소리지르시는게 너무 무서워 안방에 뛰쳐들어갈 용기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스스로가 너무나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아버지가 맘에 안 들어하시는 상황을 아예 만들지조차 않으려고 스스로를 굉장히 검열하고 숨기고 트집 잡히지 않을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강박이 있어요. 밖에서는 밝고 상냥하다는 말만 듣는데 집에서는 제 얘기를 하는걸 무척 경계하고 싫어합니다. 누구랑 어디서 놀았는지 혹은 제 몸 상태가 안 좋은것조차 티내는 걸 극도로 싫어해요. 또한 가부장적인 스타일의 아버님들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소통을 하지 않으십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A 해라" 라고 조언하셨는데 제가 그거 말고 다른 건 어떠ㄴㅑ고 하면 이미 그 자체로 굉장히 기분이 상하십니다. 남의 의견자체를 신뢰하지 않으세요. 본인한테는 이미 그게 베스트고 니 생각해서 찾아보고 알아봐주건데 자기 노력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셔서 화를 내십니다. 반대 의사 자체를 본인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하세요. 자식들도 자아가 있는 객체인데 그런 생각은 전혀 없으신 것처럼 "왜? 너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니?" 같은 질문을 저는 어릴 때부터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아버지 또한 본인 주장의 이유를 매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도 않으세요. 한 번은 고등학생 때 대학 원서를 이렇게 쓰고 싶다고 작성해서 갔는데 (제 성적에 맞는 대학 중 저의 관심사와 맞는 학과를 골랐어요) 아빠가 그걸 받아드시더니 첫 마디로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고 원서를 북북 찢으시던 기억이 아직 나요. 그러면서 군말 하지 말고 전부 다 xx과로 쓰라고, 세상 물정 모르면서 얼마나 고생하려고 그러냐고 한심해서 살 수가 없다고 저를 정말 벌레 보듯이 보셨는데 그 때 전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무섭고 상처받아서 덜덜 떨면서 다시 아버지 말씀대로 원서를 써서 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은 둘 중 하나에요. 아버지 말대로 군말없이 따르던가 혹은 또 어머니 괴롭히시는걸 지켜보며 울며 겨자먹기로 뒤늦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따르던ㄱㅏ요. 후자까지 가면 제가 사과를 해도 예외없이 항상 넌 너한테 잘해주려하는 놈 노력을 배신하는 ***끼, 필요없으니까 니 하고 싶은대로 하다 망해서 내 탓하지 말라 라는 말은 꼭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따라도 화가 나기 보다 죄책감이 들고 스스로가 너무 싫습니다.. 어머니한테도 죄송해서 가능하면 아버지랑은 아무 대립도 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직업도 좋으시고 저희 가족들이 부족함 없이 지내셨음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 하며 사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무척 감사하고 존경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제 태도나 성과, 개인적인 의견 혹은 일상 생활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스스로가 너무나 쉽게 아버지를 배신하고 힘들게 하는 ***끼가 되는 것이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진로나 관심사에 있어서도 판단이 너무 주관적이시고 오직 "맞다" or “틀리다"의 개념이셔서 본인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터부시하세요.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 갖는 것도 난리 치시고, 두번 다시 얘기 꺼내지 못하게 자존심을 밟아버리십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성취해낼 커리어나 진로 방향에 대해서 그리고 나아가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떠올려도 기쁘고 의욕 넘치기보다는 아버지가 허락해 해주실까? 가 저의 언제나 가장 큰 고민이자 두려움입니다. 써놓고 보면 문제가 많긴 하지만 사실 저는 아버지가 너무나 약하고, 자존감이 낮고 제대로 표현하시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신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질러 놓고 후회하시고 공허하게 앉아계시는걸 보면 뭐라 말 할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기도해요. (그렇다고 당사자들한테 사과를 하신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트러블이 생기고나면 스스로 '나만 참을걸, 아빠도 힘드실텐데 내가 아빠를 속상하게 했다'라는 후회가 들어요. 그러면서도 이십대 중반이 되니 이렇게 숨죽이고 긴장하며 사는것에 대한 한계가 느껴집니다. 저는 자기 검열이 무척 심하고 자신감이 없는데, 제가 노력해도 언제든 실망스럽단 질책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미래의 어느 시점을 떠올려도 자신이 없어요.. 저는 정말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으셔도, 그냥 제가 뭘 하든 믿고 칭찬해주시는 분이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 받는 지원과 모든 물질적인 것들이 언제든 아버지께 비난 받아야 하는 조건 같다는 생각 또한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아버지가 불편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게 너무나 싫고 저에 대해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어머니는 이런 제 감정이 제 타고난 성격 때문에 남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러는 거라고도 자주 말씀하세요. 그러면서 네가 아버지 때문에 괴롭지 않으려면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뭔가를 더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지칩니다. 제가 부족한 탓일까요? 감정을 떠나서 저는 아버지의 노력이나 커리어에 대해서 무척 존경하고 닮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도 아버지가 너무 불편하고 예측이 안 되는게 무섭지만 많이 사랑하는 것도 같아요. 매번 너무 슬프거든요 모든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이건 제 노력이랑 별개인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버지에게 이런 제 모든 마음을 말씀드리는 것도 너무 두렵습니다.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는데 사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아시면 너무 배신감 들고 무너져내리실까봐? 겁이나요.. 제가 가장 슬프고 걱정되는 건 이러다 제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고 제 가정을 꾸린 다음에는 제가 아빠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입니다. 아빠가 외로우실까봐요. 저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안타깝고 떠올릴 때마다 그립기도 ? 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제 마음이 대체 어떤 상태인지 이젠 저조차 모르겠어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조언을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시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혼란스러워트라우마불면강박불안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44개,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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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버지와 아버지의 특성을 분리해서 생각해 보세요.
#가족 문제 #자율성 #무력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올려주신 글을 읽고 오랜 기간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다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가족을 대하는 아버지의 태도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들로 인한 어려움과 혼란스러움이 보입니다.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애쓰시는 마음과 모습에는 감사하지만,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모습에는 답답하고 무력감이 드는 것 같아요. 또한 어머니를 통해 전달하는 아버지의 소통 방식과 위협적인 분위기로 인한 불안정감과 트라우마가 있으시네요.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요구를 하면서 자율성을 주지 않은 아버지 의 특성이 님을 늘 불안하게 하고 자신의 생가과 의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해 아버지께 미안한 마음이 있으시네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초자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아 님의 안정감과 자율성도 확보하고 아버지와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으로 여겨집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님이 아버지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갖는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통합된 이미지를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께서 가족들에게 보인 특성이 극명하게 달라서 통합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께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고 열심히 일을 하시는 모습과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모습 둘 다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아버지의 특성은 님을 비롯한 가족들의 자율성과 자기로서의 삶을 방해하고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아버지와 아버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특성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아버지의 전부이거나 정체성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고, 님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특성이 무섭고 싫은 것이라고 분리해서 생각해 보세요. 즉, 아버지가 나를 비롯한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한 특성이 나와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한 특성이 주로 발휘될 때는 가족들이 아버지의 요구에 불응할 때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가족들이 결국 아버지의 요구에 응해왔고, 아버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아버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특성은 힘이 점점 커졌을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진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한 특성이 님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면 지금 용기를 낼 때입니다. 많이 어렵겠지만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그 특성과 마주하여 그것의 힘을 약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잘 관찰하면 그 특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어려울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가 없다면 님이 아버지의 특성에 구멍을 내는 작업을 하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반복해서 아버지의 특성에 비동조하는 시도를 해 볼 것을 권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그 벽을 넘기 힘들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그 특성은 아버지를 가족들과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님의 용기(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그 특성과 마주하고 약화시키는)가 그 특성으로부터 아버지와 가족들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혹시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물리적 독립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특성과 같이 있으면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으로 용기를 내기 어려울 수 있으니 거리 두기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관계의 특성과 구조를 탐색함으로써 가족구성원의 성장 배경과 현재 문제에 대한 연결 고리를 이해할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 방식과 상호작용 방식을 이해하고 보다 도움이 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로서의 삶이 부족해서 자아가 취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담자와의 관게에서 주도권과 자율성을 존중받는 경험을 함으로써 자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anilis528
2년 전
저도 비슷했어요 진짜.. 좋은 말도 한번 안해주고 손도 한번 안잡았어요..성인이 되어서도 칼같이 꽂히는 말들에 울었던 기억만 가득했어요 정말싫다 인연 끊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고싶다 이런 기분만 가득했죠...정말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엄청 대판싸우고 몇일동안 말도 안했었던 날이 있었어요 아르바이트하는곳에 아버지가 자정에 델러오셨어요 20년이상 살면서 처음있는일이었죠 전 그 길에서 나는 이래서 힘들고 속에 담아두고 있던말 전부 다 아버지에게 말했어요 그렇게 욱하고 소리지르던 아버지가 "아빠는 어디가서 털어놓을데도 없다..." 이러시는거에요.. 아빠 뒷모습 보면서 집으로 걸어가는 인도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펑펑 울었죠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그이후 영통도 하고요 진짜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다하고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점점 아버지도 사소한얘기하고 감정을 표현하는게 편해지는게 느껴졌어요 (몇년노력했어요) 정확한 사정이야 다를수도있겠지만..제가 느낀바로는 한편에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묻어나보여요 가족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이해시키는게 누구보다 어렵다는거 알고있습니다. 저는 다가가는쪽을 택했고 지금은 전화안하면 서운해 하시는정도까지 되었어요. 한번은 솔직한 감정을 얘기하시고 새롭게 관계를 다시 처음부터 쌓아갈수있게 하나씩 해보는건 어떨까..생각합니다..답이 있다면 좋겠지만 해드릴수있는말이 제경험뿐이라 죄송합니다ㅠ
youn1919
2년 전
가족이라는 프레임은 생각보다 강해서 전문가 분의 말씀처럼 물리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그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자매와 심리적 갈등에 힘들었는데 시간은 걸려도 거리두기를하다보면 심리적 거리두기도 가능해지더라고요 즉시되는 건 아니지만요 용기가 필요해요 잠시 자신만을 생각하고 조치해보세요 결국 그것이 서로를 위한 돌파구가 될거예요
lyla0924
2년 전
가정폭력 맞고말고요. 물리적폭력만이 폭력은 아니죠.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님의 기준에서 그런 생각이 들면 그런겁니다. 다만 어떻게 대응할지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woundedhealer
2년 전
저도 전문가 분의 말씀처럼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해보여요 그리고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작성자님께서 억압당해온 감정과 표현들이 습관이 되어버리고 인생전체에 영향을 주게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작성자님이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서 나중에라도 적당한 거리를 두시기 바라고 갑자기 나간다고하면 아버님이 상처받으시거나 극단적으로 반응하실 수 있으니 그전에 노력을 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을 보니 '무시'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언급되더군요 저랑 저희 가족을 빗대서 말씀 드려보자면, 아버님한테서 저랑 비슷한 부분이 좀 보였는데 제가 평소에 엄청 순한양인데 저의 분노버튼이 무시받는다는 느낌이거든요 저는 이거를 무시코드라고 불러요 어제까지 세상다정하게 대했던 상대한테도 제 무시코드를 건드리면 정이 떨어지고 안볼 생각까지해요 아마도 열등감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게 왜 이렇게까지 발현되냐면 아버님이 평소에는 점잖고 부드러운 분이라고 하셨잖아요 이런 분들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ㆍ존중이 아주 당연한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즉 불건강한 상태일때 누군가 내말에 태클을 걸거나 집중을 안하거나 내 의견을 받아들이지않으면 무시당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 얘기듣는 태도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치부하고) 이건 기본인데 나한테 기본도 안해? '날 무시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이 단계까지오면 감정조절이 힘들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표정관리 안되는데서 그치지만 저희 엄마와 언니같은 경우는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었는데요 "넌 꼭 남의 말은 다 믿으면서 내 말은 안듣더라" "니들은 엄마말을 무시하니까 맨날 안듣잖아" 아주 극단 적일때는 "그래 각자 살자 그냥, 어차피 내 말 무시하고 안들을거니까 알아서 살아" 이게 다 제가 의견대로 따르지않았을때 상황이었어요 이 상황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오해라고해도 어떤 말도 통하지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제는 저말들이 쏙 들어간지 몇년 된 것 같습니다. 관계도 너무 좋아졌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면, 엄마와 언니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드리려고 노력을 했어요 기회될때마다 칭찬을 했고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대부분 우리 엄마(언니)가 얼마나 대단하고 자랑스러*** 나를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마음이 항상 고맙고 든든하다 그런데 내가 이런이런 부분은 내 힘으로 해보고싶고 걱정안끼치도록 해볼테니까 믿어주고 지켜봐주면 좋겠다 사랑한다 이런 애정의 마음을 담은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어떤 의견이나 조언을 받았을때 최대한 열심히 듣고 수긍도 많이 해줘요 (아 그런게 있구나~~ 진짜 그렇네?) 그리고 이렇게 얘기들어주고 해줘서 좋다 고맙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 것 같다 말해주고 그런데 내가 이런이런걸 너무 해보고싶어서 안하면 안될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마시라고 조언대로 참고해서 잘 해보겠다고 이런 패턴의 대화를 계속계속 반복했어요 처음에는 목소리도 커지고 답답해하다가 이제는 차분히 웃으면서 대화도 할 수 있게되었고 무엇보다 제가 당신을 무시하지않는다는걸 알아요 무시하는게 아니라 고집이 센 아이라는 걸 알고 저를 억지로 바꾸려고하지않고 존중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가족끼리 존중을 넘어 애정을 확인하다보니까 더 잘해주고 전보다 훨씬 안정되더라구요 이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잠깐 떨어져지내는데 서로 의심을 안하고 안정감이 있다보니 관계가 정말 편해지고 돈독해졌어요 저는 작성자님께서 아버님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시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horanglee
일 년 전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도 저희 아버지에 대해 너무 궁금했어요. 작년에, 저희 아버지는 본인이 병이라고 자각하실 때까지 가셨었어요. 회사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닫히려는 시점에 여성 회사원 한 명이 열림버튼을 누르는데 당신도 모르게 "이 씨x년이"라고 말이 나오더래요. 이건 아버지가 이혼통보하는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며 말씀하셨던 내용을 제가 어머니로부터 들은 내용이에요. 이제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와 따로 사세요. 저는 두 분 집 왔다갔다하며 취업준비하고 있고요. 저는 아버지한테 맞고 어디가서는 꼭 숨겨야만 했던 게 너무 제 안에 남아있어서 힘들어하니까 어느날 아버지가 아끼시는 무언가에 화풀이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께 톡으로 아버지 때문에 힘드니 당신 게임기 좀 부수겠다하니 알겠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바로 게임기를 장도리로 부수어 깼어요. 어머니가 마대자루 챙겨주시고 공터도 봐주셔서 깔끔하게 다 부수고나니까 정말.. 상쾌하더라고요. ㅎㅎㅎ 그 이후로는 그냥 아버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생각보다 쿨했거든요. 어머니가 공터를 알아봐주시고 마대자루를 챙겨주시는 것도 상상도 못했었고요.
procul2
일 년 전
저도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옛날 분들이 저런 분들이 많으세요. 어쩌면 이미 성장 하셔서 어렴풋이 이래서는.안된다고 느끼시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얼른 독립하셔서 집에서 나가시는게 어쩌면 가장 빠른 방법일 것 같아요. 어머니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사람 괴롭히고 압박하는 것도 너무나 권위주의적이네요.. 상담사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런 특성이 있는 부분이 우리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특성에서 각자 자기자아를 보호해야 겠다 그런 자각이 있으신 것만 해도 매우 장한 일이라고 생각되요. 그리고 더이상 비겁한 그런 부분에 영향을 그만 받기로 결정하시고 조금 빠르게 동생들과 함께라도 돈을 모을 계획을 세워서 빨리 나가서 안정을 몇 년 갖고 살다보면 언젠가 아빠가 이해되는 더 큰 사람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을거에요. 엄마는 성인이시니 엄마 짐까지 다 지려고 하지 말고요..각자 자기가 진 만큼 짐을 지고 언젠가 내가 여유있어지는 날 그때 따로 모시면 된답니다. 지금은 아버지 그늘 밑에서 벗어나세요. 아버지가 늘 강해 보이지만 세상에 늘 강하기만 한 사람은 없어요. 오히려 겁이나거나 세상이 두려워서 비겁하게 닦아세우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살아가는 게 또 어찌보면 그렇게 대단한게 아닐 수도 있구요. 그냥 자기 앞가림 하고 공과금 낼 계산능력 정도만 갖추면 되요. 스스로도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하는데 저도 뭔지 알아요..그러니 오히려 더더욱 거리가 필요하고 아무리 효도하고 싶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아버지 목소리에서 벗어날 때 까지는 효도 같은것 인정도 못받을거 감안하고 먼저 강해지시길 바래요. 아버지가 무슨 말을 누구에게 하든지 신경 안쓸 정도가 되어야(아버지가 내가 보살펴야 할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그때 관계 회복이 가능하지 그냥 이대로는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아버지 같은 뷴은 실제로는 정말 허상에 기대서 살고 계신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허상 자기 지위 체면 사회적 인정 그런거 순간에 사라지면 누구보다도 큰 충격 받고 쪼그라들기도 하는 분들인것 같아요. 그러니 언젠가 올 미래에 대비해서...스스로를 잘 다독이시면서 빨리 자립하시고 가능하면 빨리 벗어나시길 기원해요. 거리 두기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말인거 같아요. 어머니 불쌍하시면 나중에 잘 모시면 되구 지금은 본인 마음 잘 지키는게 필요할 것 같어요. 힘내시고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다 순조롭게 되는 일같은건 없으니 좌절 하기 보단 더 힘들 때 일수록 천천히 더 느리게 한템포 쉬고 생각나는 거 하고 생각 안나면 쉬면서 기다리고 자기 중심을 잘 잡아보는 연습 해나가면서 한 개 한 개 자기 것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래봐요. 내가 해낸 것 성취 기록도 적고 칭찬 일기도 쓰고 감사일기도 쓰고 남들 눈 신경 쓰이면 눈 감고 남들 말 신경쓰이면 귀닫고 자기 할 일 착실히 잘 하면 되요. 힘내요.
kiim
10달 전
저희 아버지랑 똑같으시네요 독단적이고 자기이야기만 하고 자신만 이해받길 바라고 그게 안되면 때쓰고 소리지르고 엄마를 잡는것까지 똑같으세요. 상담 말씀처럼 계속 맞춰주면 그 힘이 점점 쎄질거에요 경험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없어지는 기분을 느꼈어요. 힘내시고 경제적으로 빨리 독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