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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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한번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한창 예민한 16살 여중생입니다 우선 저희 가족관계부터 알려드리자면 아빠 오빠 그리고 항상 힘이 되는 하나밖에없는 강아지 이렇게 넷이서 살아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이혼을 하셨고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와 이혼 후 혼자서 사시다가 우울증 등 약을 술과 한꺼번에 드셔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로 너무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와 저희 오빠앞에서 싸우는걸 실제로 목격을했고 아버지가 어머니께 식칼을 내밀며 그냥 같이 죽자고 하는모습을 제가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어린 마음에 주저앉으며 울기시작했고 오빠에게 매달려 엄마 살려주라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엄마동생) 에게 전화를해서 제발 빨리 와달라고 울면서 전화를했고 이모와 이모부가 오시고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혼하고 법원에 다녀온 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둘이서 같이 이모집에 오셨습니다 법원에 갔다가 엄마와 아빠가 이모집으로 올꺼라는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엄마 얼굴 보러가자며 이모가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끝나고 학원이 끝나서야 이모집으로 바로 달려갔고 오빠는 학교 끝나고와서 엄마랑 아빠를 기다렸습니다 이모 저 오빠 있는앞에서 엄마와 아빠가 마지막으로 얘기하시는걸 봤고 아빠가 엄마와 대화도중에 화가 나셔서 엄마 머리채를 잡으신걸보고 제가 몸을 날려서 엄마를 막았습니다 아빠는 저를 밀쳐냈고 엄마는 아빠한테 끌려가고있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그와중에 정신차리자 라는 생각과 함께 이를 악물고 아빠다리를 붙잡으면서 질질 끌려갔습니다 깨물기도 하고 주먹으로 아빠 발가락을 치기도하면서 엄마를 구해주고싶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무릎끓고 제발 하지말라고 아빠한테 빌었습니다 제가 그러는 동안 오빠는 넋이 나가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진짜 죽고싶었습니다 아빠가 엄마한테 손댈까봐 무서워서 하루하루 맘 졸이면서 살아갔습니다 이제는 좀 괜찮아 졌다 싶었는데 이제는 아빠와 오빠가 저를 못살게 굴어서 미치겠습니다 군인인 오빠는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것뿐만아니라 제 얘기를 들으려조차하지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이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아빠와 오빠가 잘해주면 괜히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힘든걸 말도 안하고 혼자 화장실에서 입막고 울고 손목을 긋기도하고 스트레스때문에 불면증에걸려 수면제를 처방받아 지어온 약을 한꺼번에 다 먹기도 해봤지만 죽지않아서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지금 혼자 살고싶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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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5년 전
안녕하세요 사연 다 읽어보니 제 과거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아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아빠도 폭력적인 분이셨거든요..이혼을 말리기도 하고 싸우다 깨진 물건 주워 담으면서 우리가족 왜이렇게 비참할까.. 생각하며 어린시절을 보냈어요..지금은 어른이 됬고 예전보다는 마음이 나아진 상태입니다. 마카님 저도 죽을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죽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은 반드시 지나가고 치유 될 날이 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면 선생님이든 경찰이든 심리상담사이든 꼭 도움을 요청하셔야 되요 도움을 줍니다. 앞으로 살아갈날에 대해 방향을 잡아주실거에요 너무 무섭고 불안하시겠지만 상담 받다보면 나아질거고 괜찮아 질거에요 절대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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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bgd9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된거같아요 선생님과 병원까지 다니면서 다 시도해봤지만 전혀 도움되는게 없는거같아요 저는 이미 상처가 지우기 힘들정도로 많이 커진거같아서 아쉽네요 마카님도 꾸준히 치료같은거 받으시면서 다시 밝게 지내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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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5년 전
저는 최면치료, 명상, 독서, 일기가 이겨내는데 도움이 많이 됬어요..힘드시겠지만 앞으로 나아질거라는 믿음을 잃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될수 있는대로 좋은글을 보시고 힘낼수 있는 영상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스스로 치유되는 힘도 생깁니다..두서없이 쓴 답변인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어 다행이에요 저는 상처, 트라우마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간 다 녹습니다. 그리고 녹여내는건 누군가의 따듯한 말과 마음으로부터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다 녹게 될 상처이니 그 크기가 너무 커지더라도 상심하지 말아주셨음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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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5년 전
16살인데 상처가 ㅠㅠ 마주치는시간을 줄이세요 아버지오시면 일찍자시고 폭력이 시작될까바 무서워요 꼭 경찰에 신고하시고 ㅠㅠ제가 이사연을 들으니 더 불안해요 마카님 좋은생각많이하시고 너무힘들때는 책이나 좋은동영상 보고 ㅠㅠ행복했으면좋겠는데 20살되면 빨리 알바해서 독립하세요 꼭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