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좋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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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좋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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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진짜 이제는 한계가 온거 같아요.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뭐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자꾸 아픈 몸, 우울증, 과호흡, 대인기피증, 섭식장애, 가까운 친구들에게 치이고 제가 쉴곳은 집뿐입니다. 그런 집에 걱정을 더 끼치고 싶지 않네요. 조금만 아파도 온갖 걱정을 하시는 분들인데.. 아직 십대인데 어릴때부터 극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단기간에 줄였다 늘렸다 하니 몸이 갑자기 약해지면서 허리디스크도 터지고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폭식증이 자주 있는 상태입니다. 먹토,씹뱉을 하루 종일 하기도 합니다. (키 150 후반대에 44~51유지합니다) 상태가 조금 좋을때는 이틀에 한 번, 심할 때는 하루에 8번씩 토를 하며 또 음식을 씹고 뱉곤 합니다. 배도 고프지 않은데 이렇게 먹으면 죽겠구나 하는 순간까지 억지로 꾸역꾸역 집어넣는 느낌입니다. 이런 생활을 한지 1년이 되어가는데 정말 더 악화되기 전에 고쳐야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거 같아서요. 매번 고치려해봐도 금방 고삐가 풀리곤 합니다. 고치고 싶은 의지도 있고 제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싶지만 부모님껜 차마 말을 못 꺼내겠더라고요. (집이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 편도 아닙니다. 얘기를 꺼내지를 못하겠어요. ) 추가로 우울증은 심하면 두세달을 정신을 못차리고 괜찮을 땐 그저 그냥 지내요. 가끔 심하게 숨도 못쉬구요 모든 신경에 예민합니다. 너무 외모에 집착하다보니 모든 병들이 생겨난거 같아요. 근데 죽어도 외모집착은 끊어내지는 못할거 같네요. 덕분에 사람만나는걸 싫어합니다. 운동은 최대한 꾸준히 하려고 하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표를 항상 설정해두고 하는거 같아요. 하지만 음식을 먹고 나면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누워있게 됩니다. 억지로 움직이고 살아가요. 식사일기와 감정일기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달라지는건 없네요. 병원의 도움이 필요한거 아닐까 싶어요. 제가 원하는게 뭘까요. 제가 고치려고 한 노력은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말해보고 이것저것 목표를 세우며 지키려 했지만 오히려 이게 더 독이 됐나 싶네요. 친구들의 반응도 썩 좋지않아 전혀 문제없는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를 칭찬하느라 바쁩니다. 마르고 예쁘고 공부도 잘 하고 사고도 안 치는 그런 바른 아이로요. 자기비하는 안 하지만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마르고 그러지 않아요. 제 기준이 높은 건가요. 주변사람들의 말을 하나 믿지 못하지만 신경은 쓰지요. 항상 그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도 해서 힘든점도 많지만요. 그냥 가식덩어리인 사람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요 잠깐 카톡으로 상담을 한 심리상담사 분께서는 관계중독이 있는거 같다고 하셨어요. 제 모든 행동이 타인에 의해, 위해 정해진다고 하셨었어요. 긴 글이 황설수설 하지만 도움이 절실합니다. 바르게 살아가고 싶어요. 정상일때는 어땠는지 정상인 때가 있었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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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gfr23
· 3년 전
글쓴이님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으신 것 같아요! 충분히 스스로 무언갈 많이 이루고 있으신데, 계속 스스로 자신을 몰아붙이시는 것 같습니다.ㅠㅠ 글쓴이님 내려놓으셔도 돼요. 좀 못나도 되고, 좀 어지럽혀도 되고, 글쓴이님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습니다. 제가 20대인데 10대인 글쓴이님과 비교해봤을 때 아무것도 이룬게 없다는ㅋㅋ생각이 들 정도에요. 글쓴이님 몸무게에 살 쪄도 괜찮고요, 공부 못 해도 괜찮아요. 진짜로요. 주변 시선 신경쓰지 마세요!..란 말이 참 이기적이고 속 편한 말이죠ㅋㅋ 사회 속에서 사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씁니까. 대놓고 내 귀에다 말을 쏟아붓는데ㅎㅎ 제가 생각한 방법은 듣고도 무감각해지는거였어요. 상처 받죠! 당연히 상처 받지만, 그냥 저런 사람도 있나보다 하는 마인드세팅을 하려고 하다보니 되긴 되더라고요ㅋㅋ 물론 가끔 나쁜 말들이 생각나서 무기력해지고는 합니다만..그래도 저번보다는 낫더라고요ㅋㅋ 글쓴이님. 살 수 있어요.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려오셨잖아요. 살 수 있고 하실 수 있어요. 글쓴이님이 이루신 것만으로도 누군가가 인정해준다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주변에서 다 잘한다. 못하는게 없다라는 평가 듣는게 불가능에 가깝거든요ㅋㅋ진짜로! 전 살면서 들어본적도 없습니다ㅠㅠ 그에 비하면 글쓴이님은!! 슈퍼맨이시죠 진짜!! 그러니 아 이 정도면 됐다. 라는 생각 지니고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글쓴이님 행복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글쓴이님. 오늘 하루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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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thgfr2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기준이 높다는 걸 알지만 역시 고치는게 쉽지는 않죠..! 그래도 생각이 조금씩 크면서 멘탈도 조금씩 강해지더라구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