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Ius22
·3년 전
고작 19살밖에 되지 않은 내가 이렇게 고민이 많은데...
나중에 정말 큰 시련이 왔을 때 내가 버틸 수 았을까요?
내가 유일하게 잘 하고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공부마저
이렇게 비참하게 좌절을 겪으니까
마치 나 자신이 부정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제 전 뭘 믿고 살아가나 하나요?
서울대에 가라라고 하는 주변의 의도치 않은 압박
실재하지도 않을 수 있는 그러한 강요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이라는 게 늘 그렇듯, 1점 차이로 등수가 나뉘고 등급이 바뀌는 것인지라
그 잔혹함은 악히 알고 있었지만
그 전혹함이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저를 때려오니
심리적으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이렇게 하소연한다고 해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누구에게도, 심지어는 부모님께도 입 밖에 꺼내지 못했던
제 혼란한 심정을 이렇게나마 표현해보네요.
과연 누굴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제 성적을 떠나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는 지 의문입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다년간 쌓아온 피해망상때문인지 알아차릴 수 없네요.
또한, 연고대와 서울대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일까요.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나뉜다는 풍문이 떠도는 요즘,
제 자신이 서울대에 닿지 못한 다는 사실을,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나머지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고 죽이려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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