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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처음엔 그랬다 이 사람은 나에게 너무나 헌신했고 날 너무나 사랑했다. 그래, 날 낳고 키워준 엄마였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늘 내 외모와 신체에 대해 품평을 했고 재단하려 들었다. 집안일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시키려고 했고 그게 당연하단 식으로 말했다. 회사에 들어갈 때 보는 건 능력인데도 외모를 언급했다. 정말 역겹고 토가 나온다. 그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날 성적대상물로써 표현했다. 그 사람은 그랬다. 스스로가 저지르고 또 스스로가 피해자인 사람이었다. 사회의 부조리에 단 한번도 문제제기 해본적 없고 따지거나 반발한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그 사람이 문제점 그 자체인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어'라고 말했다. 날 자식이지만 동시에 성적대상으로 보는사람 그 사람이 내 엄마였다. 난 늘 그 점을 꼬집어 얘기했다. 하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 엄마가 나에게 주는 사랑이란 엄마가 주는 사랑만큼 나에게 폭력으로 다가왔다. 사실 너무 답답하다 내가 성인이 되어 집을 나와 살 때까지 그 사람이 나한테 해온 행동들은 도저히 사랑이 아닐 수 없었다 모든게 헌신이었고 사랑이었다 하지만 내가 자라며 하나 둘 깨닫게 된건 그 사랑 앞에 있는 부조리였다. 어쩌면 그보다 더한 사랑을 받아본 적 없기에 이게 아직도 사랑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런 무지는 나에게 고통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좀 더 정직해져보자. 당신, 날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대해본 적 있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개, 댓글 2개
ysh7412
2달 전
힘내세요.. 이 말 밖에 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비공개 (글쓴이)
2달 전
@ysh7412 사실 그 사람은 단지 겁쟁이에요. 그런 말 하면서 늘 음식은 내가 좋아하는 걸로, 한가득 만들어주면서, 내가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짓는 사람이에요. 집안일도 내가 안한다고 하면 그만이었고, 우리 엄마는 항상 하던게 눈치보기 뿐이었어요. 나 우리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세상에서 제일요. 그렇게 나를 사랑해줬던 사람도 없고요. 그런데 나를 생각한다면 마음아파도 이젠 거리를 둬야하고, 정리해야해요. 우리 엄마는 변하기 어려운 사람이고, 이미 그런 사상에서 저와는 닿을 수 없는 사람이란걸 제가 잘 알아서요. 근데 가끔 엄마가 연락할 때마다 생각나기도 하고, 가끔 누군가가 가슴 절절한 가족얘기를 하면 생각나기도 해요. 어릴 적 날 사랑해줬던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안날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같이하면 결국 나 또한 그 굴레에 뛰어드는 격이지요.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저 행복을 빌어주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