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2021년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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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sinsa3199
2달 전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2021년
직장 스트레스가 가정 스트레스가 되고,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퇴사했으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는 어쩐지 계속 나를 묶어 두는 기분입니다. 이미 지난 일임에도 자꾸만 과거를 끌고와 특정 사건들에 집착하고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게 되네요. 직장을 다니던 중 시원찮은 두 번의 연애로 가스라이팅과 우울 전이 등을 당했으며, 상사의 무능력과 부정적인 언행으로 혼자 짊어진 것이 많아 심장이 두근거리는 불안 장애를 얻었습니다. 이제 다 해결된 것 같은데 머리보다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생각이 먼저 올라오는 게 아니라 몸이 이상해지고, 기분이 더러워지면 그제서야 과거의 기억들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증상이 자주 있는 게 아니어서 경미한 불안 증세라는 진단을 받아 적은 용량의 신경 불안증 약을 처방받았지만 원래 멘탈이 건강하고 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던지라 이런 기분이 들 때마다 내키지 않는 건 사실이네요. 제 증상을 부정하거나 약을 억지로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복용하며 최대한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려 노력 중인데, 문제는 퇴사 후 저와 24시간 붙어 있는 엄마와 소통이 늘었고, 모든 가정이 그러하듯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 싸움도 나더라고요. 그러다 엄마를 향해 일어나는 실망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작은이모네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작은이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늘 이후로 또 한 발짝 나설 수 있겠다, 다시 속이 트이는 기분으로 상쾌한 삶을 살려는데 만남 이틀 뒤, 이모가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네요... 저 또한 이모와 만남 후 5일 뒤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현재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ㅎㅎ 이제서야 정신이 좀 맑아졌다 했는데 격리 시설에 꼼짝없이 묶여야 한다니. 처음에는 나 혼자 아픈 것도 아니니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말고 푹 쉬다 나와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곳의 생활이 너무나 무해(?)하여 혼자 생각할 시간도 늘고, 나가지를 못하니 활동이 적어 몸이 무기력함에 따라 생각의 골도 점점 깊어지네요. 그리고 드는 생각이 "이제 좀 나아지려니까 병으로 엿을 주네... 올해 내 운이 사납긴 한가 보다"라는 거예요. 웃기고, 어이없고, 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 거슬러 내려가다 보면 다 전 직장의 사장 때문인 것 같고 떠올리기도 징그러운 얼굴이 머리를 퍽 치고 가는 기분이라 불쾌하네요. 세상 사람 모두 마음대로 되는 일 하나 없다지만 올해는 정말 너무해요. 오랜만에 아무런 자극 없이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두통강박답답해어지러움우울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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