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억 극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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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억 극복
커피콩_레벨_아이콘power2
·3년 전
감정기억을 극복 하신분이 계실까요? 저는 고향에서 오래 지내다가 서울에서 3년 살고 다시 고향으로 왔어요. 음.. 다시고향에 내려온 이유는 연고없이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부모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고 저 또한 도망치듯 갔던터라 제대로 준비가 되지않았었기에 정착까지는 하지 못한채 정리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고향이 정말 싫어요. 초중고대를 고향에서 지내면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상처받았던 안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지내다가도 울컥울컥합니다. 또 남과 비교하는거 싫은데 주변 사람들 만나거나 소식이 들릴때면 비교하게 되서 그럴땐 숨게되는 소극적인 태도와 자기비하를 하게 되더라구요. 이곳을 다시 벗어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는 저와 함께 생활하시기를 원하고 저도 외지에서 생활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지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PT도 받고 도서관도 다니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는 기억때문에 무기력해지기만해요. 상담치료에서는 이 증상이 "감정기억"이라고 말씀해 주셨구요. 완치가 안될 수 있다고 하시던데 마카분중에서 극복하신분이 계신지 궁금하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공허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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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을 괴롭게 했던 사건들이 어떤 일들이었을까요?
#감정기억
#상담치료
#완치가안된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고향에 돌아가셨는데 학창시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거나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소극적인 태도와 자기비하에 빠지는 경험을 하고 계시네요. 또 그때 기억이 나기만해도 무기력해지는 기분이시네요. 이 상황을 극복이 잘 안되어 도움을 청하셨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에서 보면 과거 학창시절의 상처로 인해 기억이 자꾸 떠오르는 문제이고 기억이 떠오를 때 마다 그 기억때문에 마카님의 위축되면서 마음이 많이 괴로워지시는가 봅니다. 이런 걸 '감정기억' 이라는 증상이라고 하셨나요? 제가 알고 있는 진단기준 안에서는 '감정기억' 이라는 질환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진단명을 알지는 못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진단명인지 또는 어떤 증상을 말씀하시는지 물어보시고 그리고 어떤 부분때문에 완치가 어렵다고 하시는지, 상담치료를 해주셨던 분께 여쭤보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상담치료를 해주셨던 분이 상담선생님이신지 아니면 정신과 의사선생님이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네요. 의사선생님이시라면 정확한 진단명을 알고 계실 것이니, 질문하시면 정확히 알려주실 것이고 정식적으로 의사선생님께 '정신치료'를 받으시는 상황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이럴때 의사선생님께 받는 상담은 치료적 효과를 보기위한 상담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약물치료의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상담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말씀하신 힘든 기억과 같은 건 완치가 안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약물치료로는 안 좋았던 기억이나 성격등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힘든 기억 때문에 괴롭다면 이 부분은 상담에서 충분히 도움받으실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공감받고 이해받는 경험을 하시면 사건들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또, 당시에 있었던 힘든 일들이 지금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힘든 기억들을 편안한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면 기억 자체는 그대로 있을지 몰라도, 감정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겪는 것 보다 조금 더 힘든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전쟁시에 겪는 기억입니다. 전쟁할 때, 내 동료가 옆에서 죽고, 시체를 수 없이 보게된다거나 하는 상황을 경험한 군인이 전쟁 후에 고향에 돌아왔는데도 마치 전쟁때 있었던 일을 시도때도 없이 지금 겪듯이 영화가 흘러가는 것 처럼 기억이 반복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것을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 쉽게 완치되지는 않지만, 상담으로 충분히 완화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기억과 관련된 가장 힘든 질환도 삶을 잘 살수 있게 충분히 치료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겪으셨던 일도 분명히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해도 들어줄 수 있고 감정을 이해해줄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과거의 감정이 줄어들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과거 있었던 감정들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나중에 가서는 그때 있었던 일들이 떠올라도 괴로움이 많이 경감되기도 합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치료를 정식적으로 받으시는 경우라면 가능하겠지만 약물치료를 위한 상담에서는 도움받으시기는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마카님께서 겪는 고통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제가 지금껏 적어드린 내용은 참고만 하셔서 적절한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고향에 있을 때에도 마음이 편안한 날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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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1919
· 3년 전
향기치유가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자연의 냄새를 많이 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