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기쁘지도 않고. 엄청 술프지도 않는다. 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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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그리 기쁘지도 않고. 엄청 술프지도 않는다. 우울을 잊었는데, 아무래도 내 감정을 잃은 듯 싶다. 힘이 드는가? 고작 실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사실 너무 크게 느껴져서 두렵고 무섭고 도망만 가고 싶었는데. 느낀게 많다. 복잡한 감정들. 어려운 생각들. 내가 만든 틀 안에 사는것도 힘들었는데, 더 큰틀은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망청한 내가 . 나도 부끄럽고. 너도 내가 싫지? 나도 내가 싫은데 어쩌지. 어떠면 이런게 수치일려나. 고스란히 받는 일. 한두번도 아니고. 그런데 또 누가 나한테 일부러 주는게 아닌, 내가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 그냥 . 아직 나는 말만 좀 잘하는. 그냥 조금 더 잘 걷는. 애기나 다름 없어 보인다. 집에 가고 싶다. 그냥. 너는 내가 좋을지 몰라도, 난 내가 너무 싫은걸 어쩌지. 아무래도 제일 힘든 일인것 같아. 아 원래 힘든거구나. 제일 쉬은거 부터 해보자고. 나는 나를 사랑해줄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긴 한걸까? 라고 물으면, 나는. 한 참 고민을 하겠지.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아지기 힘들겠지. 나도 내가 답답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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