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가 하고 싶은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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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가 하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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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직 17살이라는 어린 나이라면 어린 나이의 학생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는 일찍 성에 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과 관련된 피해를 입었고, 친구 하나를 그 일로 잃었습니다. 저에게 섹스란 많이 혐오스럽고 이해를 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많은 걸 알고 있게 되었고요. 제대로 알지 못하면 혐오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기에, 대체 그런게 뭐길래 저를 그리고 그 친구를 죽음에 빠지게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성에 흥미를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저는 제 성향이 m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름 정확한 거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면 그저 고통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몸에 제가 스스로 고통을 줄 수 있는 자해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으니까. 남들이 나에게 주는 고통은 더 크고 선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육체적 고통으로 잠시나마 잊고 싶어서 제 성향이 그쪽이 된 건 아닐까 싶고 지금도 누군가가 저에게 상처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제 정신이 피폐해 진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상황 보다는 나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되지 않겠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 전 누군가 저를 때려주길 원하고 있고 그런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있고 정말 이러다가 더 큰 일을 저질러 버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 곳에 나간적은 없지만 그저 나 자신을 학대하고 싶어 이러는 거라면 저는 어떡해야 좋을까요.. 어떻게든 한 번은 부딪혀 보는게 정답인 걸까요.. 그냥 사람들이 무섭지만 누군가 저를 때려줄 사람을 구하고 싶어요. 이게 다 제 잘못인 걸까요.. 왜 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이런 짓을 한다고 하면 다들 제가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제가 이상한 거고 그냥 저 혼자 팔을 긋는게 더 나은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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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3년 전
자기의 힘든걸 해소하려는게 그거라고 생각해서 지금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신거 같아요 . 맞는행위보다 오히려 진정한 사랑이필요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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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slivermoon 진정한 사랑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걸 하기엔 제가 사랑이라는 걸 너무 무서워해요. 사랑은 부질 없다고 느끼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때의 기억 때문인지 두려워요. 그러면서 저런 사람을 찾고 있으니까.. 제가 이상한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드네요ㅜㅠ 말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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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3년 전
원할수록 더 피할수도 있는법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