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연애초에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의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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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jin1010
·3년 전
남자친구가 연애초에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었어요 첫만남부터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았지만 그사람과 데이트, 잠자리가 정말 좋아서 바로 헤어질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남자친구는 전여친과 정리가 안된 상태였고 거기다 저에게 이름과 사는곳을 거짓말했더라고요. 나중에는 제대로 털어놓고 정말 잘하겠다며 울고불고 빌기를 대여섯번.... 그와중에 저몰래 그 전여친을 만나러 가기까지.. 제가 손사래를 치며 다신 보지말자고 연락을 차단하면 밤에 저희집을 찾아오거나 직장에서 끝나길 기다리기도 했어요. 정말 진절머리 났죠. 그렇게 연애를 1년 했어요. 그새 정이들어 저도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사귀고 있습니다. 이제는 속썩이는 일 없이 절 아주 사랑해주고 저밖에 몰라요. 가끔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요. 그렇지만 과거에 받았던 그 충격, 트라우마는 간간히 튀어나오네요. 조금만 연락이 없어도 불안하고, 또 의심하고 화가나요. 저 스스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약간 의처증처럼요.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저는 연락이 안되고 불안하면 먼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요. 남자친구가 전여친을 만나러갈 때, 제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고 제 연락처를 차단했었거든요. 그리고 다시 저에게 돌아올때 어쩔 수 없었다며 울면서 빌었지요.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인지 저는 자꾸 도망가려고 합니다. 언제 또 다른여자에게 가버릴지 모르는데 이번엔 내가 먼저 떠나야겠다는 마음으로요. 죽어도 그때처럼 상처받긴 싫은것 같아요. 정말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만나면 너무 좋고, 떨어져있으면 자꾸 과거가 떠올라 예민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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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ndedhealer
· 3년 전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는건 상처받기싫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저도 거짓말하는 남자와 만난적이 있었는데 질투도 의심도 전혀 없던 제가 완전 딴사람처럼 이상해져버리더라구요 그사람과는 끝도 안좋게 헤어졌어요 그치만 헤어질때 해방감으로 웃음이 나왔고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진진님은 의처증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에요~~ 초반부터 상대가 신뢰를 저버리고 그게 몇차례 반복되었기때문에 불신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절대 진진님이 이상한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고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사람 옆에 머물지않으셨음해요 굳이 설명하지않아도 미래가 그려지지않나요? 그분에 대한 판단의 말은 하지않을게요 그렇지만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사람 옆이 진진님이 정말 있어야할 곳인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나를 근사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게해줄 사람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저사람한테서 벗어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거예요 자기자신을 낮추지마요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고 훨씬 더 근사한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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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7928jk
· 3년 전
본인을 믿으셔요.떠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