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한테 헤준게 뭐야 물어봤을때 키워주고 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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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js0123
·3년 전
엄마가 나한테 헤준게 뭐야 물어봤을때 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줬잖아 이러는데 그거 안 하면 학대 아닌가? 그거는 양육의 기본 의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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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SJ0309
· 3년 전
저희 엄마는 저와 제 동생이 어렸을 때 거의 내놓다 싶이 해서 별 신경 안 쓰고 본인 유흥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기본적인 양육을 아예 안 한게 아니라 하는 날보다 안 하는 날이 더 많았죠. 근데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어찌됐든 안 죽고 살아있으니 된 거 잖아.” 라고 하셨을 때 어이가 없고 욕이 나올 뻔 했습니다.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는지 나 원 참… 본인도 엄마가 할 역할을 제대로 안 한 거는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결국 자기 욕구가 우선이었던거죠. 글쓴이님이나 저나 생각보다 많은 부모가 그럽니다. 그것도 옛날 고지식한 가족, 어른들이 가지는 가스라이팅의 대표적 소재이죠. 좋든 싫든 당연히 아이를 낳았고 생물학적으로 법적으로 부모가 되었으면 아이에게 기본적으로 당연히 제공할 양육의 의무를 마치 내가 특별히 인심써줘서 거둬줬다, 맥여줬다 이런 말을 하며 자연스럽게 갑을관계를 형성할 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미 몇 십년도 지난 일이고 고등학생 때부터는 원망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체념하고 수용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허나 그런 잘못된 부모자식간의 가스라이팅이 우리 세대에서 끝나고 후세대 아이들은 겪지 않기를 기도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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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re095
· 3년 전
엄마는 것도 초자 못해 주는 형편에서 최선을 대해 님을 키웠나 보죠...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자나요 본인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엄마로 살아 가는 게... 아무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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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s0123 (글쓴이)
· 3년 전
@desire095 그건 알죠. 근데 그건 보통의 평범한 가정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요? 가정폭력 환경 속에서 키워주고 재워주고 먹여주는게 안정적인 양육의 환경일까요? 부모를 원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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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s0123 (글쓴이)
· 3년 전
@aodtnsdoden1 어릴 때는, 가정폭력인 것도 몰랐을 때는 최선을 다한 건 인정했어요 근데 가정폭력이었다는 걸 알고 나서는 관점이 달리 보일 수밖에 없네요 최선은 꿋꿋이 키우는게 아니라 아빠로부터 보호해주는 게 먼저였음을 알게됐어요. 물론 엄마도 피해자이고 여전히 엄마가 그런 환경에서 키운건 대단하다고 인정하지만 아직 제가 엄마의 노력을 인정하고 포용할 상황이 안 되네요... 마카님 말대로 모두에게 비극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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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s0123 (글쓴이)
· 3년 전
@!6d7ccbbd377b2200f5a 제 입장에서는 자녀가 그런 말이 안 나오게끔 충분한 사랑과 지지와 보호를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자녀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겠죠 뭐가 부족하다고 느끼니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아무탈이라는 건.... 육체적으로나 그렇지 정신은 썩어들어가서 약먹고 자살시도하고 자해하는게 아무탈 없이 키워준 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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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s0123 (글쓴이)
· 3년 전
@!6d7ccbbd377b2200f5a 맞아요 스스로 채워야하는데 아직 사춘기인지 신세한탄하구 탓을 하게 돼요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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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s0123 (글쓴이)
· 3년 전
@!6d7ccbbd377b2200f5a 마카님 말씀처럼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얼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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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to88
· 3년 전
그니까요. 당연히 해 줘야할 일을 하는 데 이상한 자부심을 느끼고 거기에 보상받으려고 하는 부모가 너무 많아요. 그건 의무인데. 우리가 세금 내는데 자부심 느끼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