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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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e1002
·3년 전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서 누군가의 메시지를 읽거나 답장을 하는것 조차 힘들어요. 답장이 안오면 내가 잘못썼나 계속 확인하고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면 모두가 날 미워하고 떠날까봐 그러지 못하겠어요. 힘들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그걸 누구에게 전달한다거나 그냥 비웃거나 장난으로 받아드리거나 걱정을 끼칠것 같아 이야기도 못하겠어요. 학교 또래상담부라 상담선생님과 친해서 그림심리를 봤었어요. 제가 남의 시선을 너무 과하게 써서 불안정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선생님께선 제가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않으면 좋겠다 하셨어요 충분히 잘했다고. 근데 전 상담쌤이 아시는 것과 다르게 자살시도도 해봤고 그 전날에도 자해했었고 울면서 죽길 기도하면서 잤는데 선생님도 내 주변인중 한명이니까 힘들다고 하면 걱정하실까봐 눈물 고이는데 입술 깨물면서 참았어요. 선생님은 제가 늘 밝고 씩씩한 아이라 뭐든 잘할거라 하셨지만 사실은 남이 뭐라하는게 무서워서 연기하는 거였고 모든게 불안해 미치겠어요. 그리고 남의 사소한 표정이나 말도 과도하다 할 정도로 신경써서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너무 살고싶지 않고 버거워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짜증나불만이야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두통답답해우울우울해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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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쓰니님의 글을 읽고 제 예전모습을 보는거 같았어요..저도 시선이 무서웠어요...지금도 물론 무서워요 왠지 뒤에서 소리가 들려오면 제 얘기를 하는거 같은 불안함땜에 심장이 진짜 뛰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힘들어지는건 저였어요 그래서 전 그런 시선들..인간관계를 신경쓰지않게 되었어요 정말 힘들땐 포기하라는 말이 생각났거든요 그래서 중딩시절 내내 제가 하고싶은 일같은걸 하면서 지냈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어느새 친구가 생기고 시선들이 두렵지 않게되었어요 쓰니님도 정말 힘들때 그냥 살짝 그 힘든것들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일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아고..글이 넘 길었네요...ㅠㅠ그러니까 힘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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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trip
· 3년 전
음ㅠ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저는 감히 알 수 조차 없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쓰니님의 글에서 제가 느낀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글에서도 보면 학교 또래상담부를 부활동으로 하고 계시다는점. 상담선생님과 문제없이 친해졌다는점.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위해서 글을 썼다는점 이 세가지 모두 무언가 해내고 좋은방향을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에요. 제가 감히 이유를 다 알순 없겠지만. 쓰니님이 그토록 불안하시다면 분명 뭔가 이유가 있었을 뿐인걸거에요. 분명 어려운일이 있었던걸거에요. 그럼에도 이렇게 해결하려 애쓰는 쓰니님은 대단한거에요. 세상에는 스스로의 어려움을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사람도 얼마나 많은걸요. 어떤건지도 모르고 잘 될거라 말할 순 없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노력을 하고있는 쓰니님이 여기 있으니까. 저는 꼭 이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하신거고. 노력하신거에요. 무언가 불안하면 떠올리지 말라고 해도 소용 없는것이 맞아요. 핑크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 하면 사람은 핑크 코끼리만 생각하게 되는걸요? 괜찮아요. 조금 불안해해도 괜찮아요. 그런 와중에 스스로가 몰두 할 수 있는걸 찾게된다면 거기에 푹 빠져보았으면 좋겠어요. 하고싶은말이 너무나 많네요. 꼭 스스로가 멋있음을 잊지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