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음 어쩌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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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음 어쩌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ihihohi
·3년 전
저는 28살 이제11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제가 애를 낳고 난후 부터 스트레스가 많은지는 모르겟으나 애기한테 별것도 아니고 당연한거고 그럴수 있는건데도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어쩔땐 궁디팡팡할때도 있어요... 저도 그러고 나면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겟어서 가끔 눈물도 흐를때도 있어요... 하지말자 내가 좀 참아보자 하면서 아침에 눈을뜨고 다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잘안되요..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ㅠㅠㅠ
짜증나기뻐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사랑해답답해우울두통걱정돼불면우울해감사해분노조절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행복해학대의흔적일수있습니다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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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가정폭력
#학대의흔적일수있습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스스로 참아보려고 애를 쓰시지만 아이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엉덩이를 때리는 것까지 제어가 잘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다짐을 해도 잘 안되고, 화를 내고 난 뒤 너무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이 반복되시는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하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이를 때리기까지 하시고 그러고 난 뒤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하는 반복이 되셨던 거 같아요. 스스로가 통제가 안되고 하신다면 지금 마카님께서 도움을 청하셔야 하시는 상황일 겁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마카님의 현재 부부사이의 관계, 시댁과의 관계나 친정과의 관계 그리고 마카님의 성장과정을 모른 채 답변을 남겨드리는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마카님께서 혹시 가정폭력을 심하게 경험하셨거나 어머님이나 아버님으로부터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학대를 받으셨던 경험이 있으신 것은 아닐까 하고 우려가 됩니다.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어린 아이였을 때의 부모님의 학대나 아니면, 자라면서의 가정폭력들은 자기가 기억하고 있지 못할 수 있지만 무의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11개월 아이가 대화도 안 통하고 울기만 한다거나, 밥을 제때에 먹으려 하지 않거나 첫 걸음을 떼면서 물건들을 넘어뜨리고 하는 사소한 일들이 부모의 마음을 지치고 힘들게 할 수는 있지만 화를 폭발적으로 내며 때릴 정도의 감정을 건드릴 일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카님이 조절이 안되는 것은 마카님이 나쁜 사람이거나 악한 사람, 분노 조절이 안되는 이어서가 아니라 마카님도 모르는 시절의 학대의 경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학대의 대물림'이라는 내용을 검색해 보세요. 또는 위의 경우가 아니라면 마카님께서 우울의 증상이 있으실 수도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카님이 시댁, 친정식구와의 관계에서 풀리지 않는 일들, 남편 분과의 불통, 독박 육아등도 마카님의 감정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감정상태는 양육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학대의 흔적이든, 우울이든 마카님은 지금 도움이 필요하신 상황이실 것이라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또, 이대로 방치한다면 마카님이 받았던 우울이든, 학대의 흔적이든 대물림하시고 있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마의 천사같은 얼굴과 버럭 화내는 무서운 모습을 아이는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떤 상태인지 어른처럼 인식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느낌은 정확히 파악합니다. 엄마의 상태가 오락가락할 때 아이들은 굉장한 불안감을 느낄 겁니다. 언제 화를 내는지, 언제 가라앉는지 가늠할 수 없는 강렬한 불안감을 말입니다. 이런 불안감이 지속되는 것은 아이의 뇌에 분명한 흔적을 남기게 될겁니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하루 속히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정신건강은 아직 괜찮을 겁니다. 엄마의 정신건강과 안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엄마가 불안정하면 아이는 세상이 불안정하다고 느낄겁니다. 꼭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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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3년 전
엄마가 처음이라 모든게 처음이니 힘들죠 주변에 도움주실분은 안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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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ohi (글쓴이)
· 3년 전
@CloseToYou1 남편뿐인데... 남편은 아침일찍일하러가서 저녁에 오니.. 일하고 와서 도와주긴하지만... 엄청 도와주는건 아니고 조금 도와주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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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ksifk
· 3년 전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잘 모르시는 거 아닐까요? 살림에 육아에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이런 습관을 계속 달고 지내면 훈육은 좋지만 소리를 지르며 궁디팡팡하는 것은 아가에게도 정서에 무리가 끼치고 본인도 자책감에 더욱 힘들어지실 것 같아요 좋아하시는 취미나 평소 관심사는 부류 등등 다른 것으로 정직하게 스트레스를 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라는 존재는 참 짊어져야 할 것이 많은 게 현실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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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ohi (글쓴이)
· 3년 전
@jdksifk 제가 어렷을때부터 좋아하고 즐겨하던 취미가 딱히 없어서... 그런것도 찾기도 힘들고 ... ㅠㅠㅠ 병원에 가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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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mhjj
· 3년 전
전문가한테 상담을 한번 받는 것도 괜찮아 보여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얼른 괜찮아질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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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myway
· 3년 전
11개월 딸 둔 32살 엄마에요 저도 엄마가 처음이고 너무힘들고 저는 거의늘 독박육아다 보니 진짜 힘들어서 소리도 지르고 그랬는데 아기한테 진짜 미안하고 저도 눈물 흐르고 하면서 오은영박사님 유투브 강의로 공부하고 그랬어여ㅜㅜㅜㅜ 그럴거 같으면 아예 잠깐 자리 뜨고 삭히고 다시 좋게 눈보고 얘기하고 그러니까 아기도 좀씩 알아듣고 저도 달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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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1919
· 3년 전
저도 몇일전 20살짜리 아들 파리채로 때렸어요~~ 감정 소통이 너무 안되고 사과받지 못했댜생각에 순간적으로 욱하더라고요 지금 냉전중인데 그 날 하루 기분은 별로더라고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상대가 너무 어린아이니 반복은 안되어야하지 않을까 이럴 땐 적극적 해결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전문가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서는 어려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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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1023
· 3년 전
저는 31살에 24개월둔 엄마예요. 엄마가 많이 힘들었나보네요.. 엄마만의 휴식시간이 좀 필요 할텐데 많이 어렵겠지만 친정이든 남편이든 도움을 말하세요... 나도 꿍꿍참다가 몸에 여기저기 너무 아프네요.. 수술대도 올라가보고 ㅎㅎ 약도 몇개를 먹고 응급실은 내 친구 집처럼 가는 ㅎㅎㅎㅎ 근데 애기 엄마 많이 힘들지만 애기는 아직 11개월이면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 종이예요... 애기가 뭐 잘못있겠어요... 애기 잘못하면 바로 혼내지말구요 사랑해 한번 더 말해요... 그리고 한번더 안아줘요... 나도 너무 힘들었지만... 내가 이뻐해줘야지 내 아기 인데 그죠? 엄마 진짜 열심히 11개월 잘 키워왔으니까요... 앞으로는 더 잘할꺼예요... 너무 또 죄책감에 힘들어 하지말구요! 잘해왔고 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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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ohi (글쓴이)
· 3년 전
@Bora1023 ㅠㅠㅠ 보라님 댓글 보고 너무 눈물이 나서 울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사랑한다고 이야기는 많이해즈고 안아주기도 많이하구 그래요.. 그래도 가끔씩은 한번씩 욱해서 소리도 지르고 화도내고 궁디를 팡팡할때도 있네요... 그러고서도 엄마한테 울면서 올때 너무너무 미안해서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ㅠㅠ 11개월까지 잘키워운만큼 앞으로 제가 좀만 더 노력하면 될까요? 고쳐질까요?... 다들 전문의상담만 받으라는 말씀들만하셔서 병원도 찾아보고 남편한테 나 상담받아볼까 그랫는데 보라님말은 전문의 상담이 아닌 앞으로 잘할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보자라는 말로 들려 ㅠㅠ 너무너무 감사하네요ㅠㅠ 용기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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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1631
· 3년 전
혹시 어린 시절에 힘드셨던 건 아니신지..? 많이 힘드시면 상담센터나 정신의학과에 가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도 감정이 힘들거나 할 때 한 번씩 갑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도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