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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아빠는 알콜중독 걸릴거 같고 동생은 본인하고픈대로 하려고해
제목그대로예요. 제 나이 30살 많은나이고 현재 가족하고 함께 살고있어요. 아빠는 2년쯤 전부터 지방에서 일하시는중인데 금요일 오후에 올라오셔서 일요일 오후에 내려가세요. 지방에서 일하시기 전에도 술을 드시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주말에 맥주 한캔이던게 어느날은 주말에 소맥이되면서 이제는 주말내내 꼭 술이 있어야 식사를 하세요. 그러다가 평일에는 절대 안드신다고 하시더니 최근에는 평일에도 드신다고 하구요. 그러니까 최소 일주일에 4-5번은 드시는거 같아요. 아빠 술 너무 많이 드신다, 제발좀 참으셔라 하면 '내가 먹는건 먹는것도 아니야~'이러십니다. 얼마전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담석이 있고 췌장도 무리가 가서 담즘이 잘안나온다고 합니다. 근데 위염이 너무 심해서 위변형오기 직전이고 위변형이 오고나면 그다음엔 암가능성이 높아지진다고 하구요. 이런상태인데도 계속 술을 드시고 싶어해요. 온가족이 말려도 한잔만 먹겠다고 하시고, 얼마전에는 또 드신다고 하길래 엄마랑 저랑 싸우듯이 말렸더니 그다음엔 화를 내시고서 말도 안하시고 엄마가 하신 반찬 이런것도 아예안드십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또 동생은 저랑 한살차이인데 꼭 본인 하고싶은데로만 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누가걸려도 이상하지 않을판에 주말마다 놀러나가서 점심 저녁 다먹고 10시쯤 들어옵니다. 심지어 아직 코로나 백신맞은 상태도 아니구요. 지난번에는 사람들많은 밀폐된 공간에서 본인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기겁했거든요. 그이후에는 밖에서 방역을 잘 지키는지도 못믿겠고, 제발 94마스크쫌 끼고다녀라, 사람많은데 조심해라 하고 해도 아 소용없겠구나 싶긴합니다. 그래도 말을 안하는거 보단 나으니 제발 좀 조심해라, 너 걸리면 온가족이 걸린다 이말을 해도 그뿐입니다. 얼마전에는 이것때문에 말다툼을 했더니 남들은 다 돌아다닌다, 자기친구들도 겨우 1차 백신맞고 지방여행다 간다, 근데 내가 방역잘지키면서 1명만 만나고 놀러가는게 그게 그렇게 죽을죄고 눈치를 봐야하냐? 이러면서 나도 잘 지키면서 다니는데 왜 무개념 취급하냐고 대들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남들 다 돌아다닌다고, 친구들이 다 놀러다닌다고 본인도 돌아다녀도 되는건가요? 말을해도 소용이 없겠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요. 엄마도 동생과 아빠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다구 하구요. 그래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 라고 토로하면 너무 날세우지말라고, 다들 본인인생이라고 씁쓸한 표정 지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너무 속상하고 울컥했어요.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요 엄마랑 둘이 집구해서 살고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또 엄마는 몇개월째 계속 기침을 하시는데 흉통은 없다고 하시지만 쉰소리도 나는거 같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마른기침을 하셔서 그것도 너무 걱정됩니다. ct찍어보자고 말씀은 계속 드리는데 그냥 괜찮다고 하시구요. 엄마가 제발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그냥 다 마음을 놔야할까요? 제가 잔소리하고 혼자 열받고 이런것도 혼자 욕심이고 미련인가 싶어요 그냥 아빠가 아프시면 아프시는데로 나중에 치료하고 동생이 코로나걸리거나 말거나 만약 걸려서 오면 그냥 나도 걸리자 이생각으로 자포자기 해야하나 싶어요. 계속 걱정하고 속상하고 신경쓰이니까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루종일 너무 피곤해요. 자고싶을 만큼이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가족속상해답답해우울힘들다힘든하루불안우울해독립자고싶다무기력해해탈스트레스받아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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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d
3달 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사람바꾸는 거죠.. 자유라는 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누리는 거잖아요? 아버지께서는 아프시니까.. 오히려 거기에 충격이 있으셔서 고집부리시는 거라 칠 수 있지만.. 동생 분은 생각이 너무 짧으신 것같다고 생각되네요. 지금 수도권은 4단계 진행 앞두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마카님은 가족을 생각해서 고민도 올리시고 하시는 거보면 정말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어머니는.. 살살 쇼핑이나 식당가자고 조심히 며칠 외출다니다가 이미 예약해서 취소도 못하니 ct 한 번만 찍자고 잘 말씀드리면 따라주시지 않을까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에구 고생많으셨어요.. 그런데 정말 사람바꾸는 건 너무 힘들고 그 상대방이 바꿀 의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속상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선택한 길이니 어쩔 수 없다고 봐요. 그래도 정말 소중하시다면 설득한다는 행위도 마카님의 자유시니까 좀 더 노력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내일이면 월요일이네요. 같이 힘내요:)
brokencherry
3달 전
아버지는 알콜중독 상태같으셔요
비공개 (글쓴이)
3달 전
@b12d 조언정말 감사해요. 다른 누군가에게 그건 그사람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거 같아요. 나는 정말 우리가족이 잘되고 건강하길 바랬는데 나의 이런 마음을 상대방이 받아드리기 힘들다면 그것도 욕심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런생각은 단한번도 안해봤는데 가족이라도 결국는 다른 개체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진짜 다른사람을 바꾸는 건 어려우니까요. 근데 이렇게 인지하고 다짐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너무 힘들지만 이또한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누군가의 조언이 너무 필요했는데 따뜻한 위로와 조언 정말감사합니다.
비공개 (글쓴이)
3달 전
@brokencherry 제생각에도 그래요. 사실 저한테는 그런일이 안생길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일은 맘처럼 안되니까 차분히 받아드리고 좋은 쪽으로 해쳐나가볼게요 댓글 감사해요
b12d
3달 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구요.
brokencherry
3달 전
네 별별 일 다 생기는 게 사람일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땜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문제가 커지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다 한고집하는데 말도 툭툭대고 전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집에는 마음 붙일 곳 없다 외롭다 생각했어요..어쩌겠어요 독립만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