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말? 마약 절대 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말? 마약 절대 못 끊는다는 말? 나의 고백을 들어 보실래요? 어릴때 어둠의 세계에 잘못 발을 디뎌서 마약에 손을 대다가 3-4년간 중독자로 살아 온 나 두번이나 자수까지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패션 디자인 전공 하면서 술과 담배와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오던 내가 첫사랑한테 버림 받았다고 술 담배에 손대고 유흥을 즐기기 시작했지 그 무렵 친구 한명을 잘못 사겼는데 그 친구x는 몰래 마약하는 사람한테 나를 소개 시켜줘서 물뽕을 당하게 했었지 물뽕에 취했다가 일어난 그 날 아직도 기억한다 무언가에 취한듯 마약을 건내는 그 사람을 아무 거부감 없다 받아 들였었다. 나는 분명히 도망 갔어야 했는데 머리가 마비가 된건지 그걸 받아 들이고 있었고 그때부터 중독 시작이었다. 그게 벌써 9년 전이구나.. 이젠 그 친구를 용서 했지만 참 미웠었다. 이쁜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던 내가 그토록 망가진게 어처구니가 없었지 보통 마약 하면 절대 사람 안변하고 못고친다는데 나는 돌연변이인건지 대단한 의자가인건지 몰라도 마약 끊고 담배 끊고 술 3년 안마시고 직장 생활 무조건 열심히 해서 지금 어릴적 모습을 많이 찾았다. 마약을 하고싶은 생각이 그래도 조금이라고 남아 있지 않냐고? 그게 쉽냐고? 쉬운게 절대 아니다. 죽을 위기와 맞닥뜨렸었던 그때의 생생함이란.... 내가 자각을 다행히도 할 수 있었던 환청 망상 약물 조현병 증상... 이런걸 겪고도 하고싶냐고? 한때 어울렸던 사람들이 그땐 친구였던 그들이 친구가 아니라 마약 중독자들이었다는것이 갑자기 깨닳아지게되더라.. 얼마나 많은 폐해와 몸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고 나면 절대 중독이 계속 되지 않는다. 물론 세상에는 나쁜것이라는걸 알면서도 못끊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살고싶고 희망이 있고 꿈이 있다. 중독은 이제 안녕... 내가 가족들한테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어느 순간 깨닳았었고 있는 힘을 다해 나 자신과 싸우며 가족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몇년동안 싸웠다. 마약을 하고싶은 생각과 싸웠다? 그건 아닌것 같다. 그것으로 인하여 망가진 내 모습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매일 매일 거울로 마주하였고 뇌기능이 많이 망가져서 마약을 절대로 다시는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던것 같다. 가끔 나를 보면 참 대단하다. 세상에 의지만 있다면 못할것은 없다고 본다. 불가능은 없다.

감사해트라우마평온해기대돼놀라워행복해중독_집착

자유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