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그림자만봐도 화가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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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그림자만봐도 화가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zzz
·3년 전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지금부터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제 고민을 적어나가겠습니다. 시작 하기에 앞서, 글이 길고 깔끔하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모두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살아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3 시절에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집 근처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에 대학생활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습니다. 그라나, 저는 실습을 하면서 현재 전공이 저와 맞지 않다는것을 일찍이 깨닫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해 전공을 최대한 살려 상담사가 되고싶었지만, 어머니 뜻에 따라 집 근처로 취직했습니다. 직장은 저와 너무 맞지 않았고 하루 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싶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으나 "의지가 부족하다. 나와서 뭐하려고 그러냐?"라며 어머니 젊은 시절 회사생활 말씀만 반복하셨습니다. 상담사가 되고싶다고 말씀드렸으나 매번 무시되었습니다. 어찌저찌 2달을 버텼으나 더 이상은 무리라 판단한 저는 그만두었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집에서 눈치보는 일이 많아졌고 스스로 패배자처럼 느껴져 자기혐오감에 빠져살았습니다. 그 와중에 점차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 알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카페 알바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동네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싶어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곳으로 취직하여 6개월 계약직으로 일하였습니다. 이 이후에도 1년간을 더 일하였으나 너무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 번아웃이 왔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으나 역시나 제 의견은 처참히 무시되었으며 저번과 같이 당신의 젊은 시절 직장이야기를하며 의지가 약하다, 배가 불렀다 등의 말씀만 하시며, 그만두거든 공무원합격 할 각오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공무원을 하고싶지는 않았지만, 이미 지칠때로 지쳐버려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간 제가 버는 돈으로 경제생활을 해오시다가 수입이 갑자기 뚝 끊기니 역시 금전적으로 적신호가 켜졌고 그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시던 어머니는 모든 짜증을 저에게 부리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안그래도 하기 싫은 공무원 공부는 더욱 힘들어졌고 더 이상은 무리일 것으로 판단되어 어머니의 뜻에 따라 최근 다시 퇴사했던 직장에 입사하였습니다. 이제 입사한지 3일째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이 되는 날까지 매일 매일 힘들고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제 자신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항상 행동하기 이전에 어머니께 허락을 받아야했으며, 슬픔, 분노, 우울,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출할 수 없었습니다. 독립하고싶다고 말씀드렸으나 "니가 나가서 혼자 살면 잘 살줄 아냐?"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독립하지 않겠다고할 때까지 저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제게 오빠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오빠가 이혼하면서 조카를 저희 집에서 돌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어머니께서 허리 수술을 하셔서 조카는 항상 제가 돌봐왔습니다. 주말에도 조카를 돌봐야했으며,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조카와 함께 나가야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가면서 등/하교도 제가 시켜야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 행동이나 말이 조금만 어머니 마음에 들지않으면 "자식 필요없다.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래 살아서 뭐하나.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고싶다."등의 말씀을 하십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어머니만 보면 긴장하고 이런 부정적인 말을 반복적으로 들으며 감정표출없이 자라온 저는 이제 지칠때로 지친상황입니다. 하고싶은 일도 하지 못할정도로 지쳐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만 느껴집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그림자만 봐도 화가납니다. 이런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상해불안해실망이야우울해스트레스받아어지러움호흡곤란짜증나두통답답해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걱정돼불면자고싶다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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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