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우울증에 걸리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wwd0
·3년 전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우울증에 걸리면 식욕이 증가하거나 떨어진다는데 나는 둘 다 있어서 짧으면 며칠 길면 몇 주씩 번갈아가면서 식욕이 폭발했다가 다음날이면 갑자기 또 며칠 몇 주씩 아예 아무것도 먹고 싶어지지 않는다 무기력한데 또 해야 할 건 하면서도 안 한다 예를 들면 학교 갔다 체육관을 가고 도장은 계속 가면서 아침, 점심에 운동해야 할 건 하지 않는다 꼭 해야 하는 건데..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지만 할 힘이 나지 않는다 잠도 훨씬 많아졌다 피곤함이 많아졌다 해야 하나 평소에도 원래 잠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하루를 다 잠으로 보내도 피곤하다 모순적인 건 최근 며칠은 밤에 잠을 자려 하면 잠이 깨서 학교에서 자고 밤에는 깨어있다 그래서 오늘은 생활패턴을 다시 돌려보고자 아예 잠을 자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기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분명 정상적인 수면 패턴이었는데 갑작스레 밤에 잠을 자려 하면 잠이 깨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어 자지 않게 되었다 또 다른 건 기억력이 나빠졌다 건망증이 더 심해졌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건망증은 작년부터 빈도수가 잦아지고 심해졌다), 모든게 귀찮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정말 모든 걸 놓고 싶다 이러면서도 막상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굉장히 밝게 웃으며 잘 지낸다 그래서 나는 내가 우울증이 아닌 것 같다 친구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면 정말 다 잊고 그 상황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우울하지 않다 그렇기에 사회활동에 나의 무기력함과 우울감이 영향을 주지 않아 우울증이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정말 모든 게 모순처럼 절반씩 왔다 갔다 하거나 함께 있으니 우울증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내 존재 자체가, 삶이, 행동들이 모순된 존재인가 보다 나의 모든 건 모순인 것 같다 역겹다 해야 한다면서 안 하고는 죄책감을 갖는 모습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모습이, 모든 게, 내 존재 자체만으로 역겹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