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테 감정이들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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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감정이들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j34
·3년 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너무 힘들어요. 남편 외벌이에 자기 스트레스 풀어야한다며 골프와 낚시 취미가지는데 집에 있지않고 맨날 밖에만 다니고 밤 늦게라도 혼자 바람쐬러가거나 운동가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이라 집에 있으려하지 않아요. 집에 있어도 누워있고 폰만보고 애들은 안보죠. 전 제가 다 케어하면 된다 생각에 아둥바둥 혼자 다 감당하려하는데 제 감정이 애들한테 그대로 전달되더라고요. 오늘도 12시 넘어 자는 애들보며 짜증에 화가 나 소리지르고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항상 12시에 잠이 드는 애들 보느라 저도 피곤하고 애들이 어려 얼른 재우고 싶은데 안 돼요. 그래서 더 짜증이 나요. 12시 넘어자면 다음날 어린이집갈때 힘들어하면서도 안고쳐지고 아직 둘째는 100일도 안돼서 가뜩이나 잠이 모자란데 신경이 더 날카로워요. 첫애도 많이 어려 힘든데 둘을 보려니 너무 힘드네요. 남편한테 이야기하면 입에 발린 소리인지 당신 대단하다 둘을 케어해서 정말 존경스럽다 말 한마디하고 밖에 나가고ㅋㅋㅋㅋ뭐 해달라고하면 자긴 못 한다며 내빼고 애들이라도 봐달라하면 설렁설렁 봐주다 혼자 안방에 들어가 핸드폰 보고 어느새 큰애는 저한테 매달려있어요. 첫애 혼자만 키울때도 집안 일 할 때 정신 없어 애 봐달라하면 애는 전업인 엄마가 봐야지하고 나가던 사람이거든요. 제가 친구들과 약속 잡고 나갈때 애 봐달라하면 애 데리고 나가라며 그렇게 소리치고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싸울때마다 넌 엄마잖아 이 소리 넌 아빠잖아 하면 아빠랑은 다르데요 자기는 돈 벌어야해서 다르데요. 내 팔자다하고 살고 있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요.....죽고싶어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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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trip
· 3년 전
ㅠㅠㅠ.. 쓰니님 사연을 읽으면서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닌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조건이 많아 전문상담 추천 버튼을 눌렀어요. 정말 쉽지않은 문제라 여겨져 꼭 남편분과 동반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이란게 꼭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어야만 받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이 되어서.. 단지 이부분은 제가 아이였던 입장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저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잘 모르고 자란 사람인데요. 어머니의 사랑은 잘 아는편입니다. 단지 저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않고. 아버지란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는 심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나름 유쾌한 면도 있고. 조금 우유부단하거나 그래서 그렇지 천성이 악한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 저를 돌봐주신 경험이 저같은 경우엔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빠가 나쁜사람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사실 신뢰가 없어서라도 제 문제나 어려움에 대해서 털어놓질 못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저희 아버지는 제가 현재는 집안에서 권한이 많다보니 제 눈치를 상당히 보고 그러십니다. 65세 넘어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너무 심하게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만 아이와 겪는 이시기가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남편님께서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아이의 마음에는 커다란 공허가 남고말아요. 제 이 말이 너무하게 들리신다면. 그렇다면 꼭꼭 진솔한 대화를 부인분과 해주세요. 분명 남편분께서도 무언가의 어려움이 있기에. 서로를 탓하는 형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족 내부의 힘만으로 해결하려는건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담이든. 육아를 분담해 줄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든 친지든 꼭 많은 도움이 필요한 일임을 알고. 적재적소에 적당한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얼마나 힘드셨을지ㅠㅠ 마음을 전합니다. 꼭 남편님께서 이 사태가 도움이 필요한 사태임을 이해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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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3년 전
아이를 위해서라도 맞벌이를.. 맞벌이가 시작돼야 육아에 대해 남편분을 향한 목소리에 힘을 실을수 있습니다. 현재로는 가정경제와 육아 이 두가지를 두분이 각각 나눠서 맡고계신거 아닐까요? 자가 맡은일 열심히 잘하는 분에게 내 일도 도와줘는... 육아는 부모가 같이 해야하는 거다라면 그 시점의 가정경제도 부모가 같이 책임져야하는 거겠죠. 맞벌이. 하지만 맞벌이 인대도 남편분이 만약 수입의 차이만큼 육아도 이만큼은 내 할일 저만큼은 너 할일 이렇게 선가르고 나눠서 따진다면 그때는 앞으로의 이 결혼생활 유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때부턴 마음가짐의 영역이니까요. 서로에 대한. 오지랖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