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iramisu01
·3년 전
안녕하세요. 21살 학생입니다. 2019년 후반부터 종종 우울하다, 외롭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에 가정에 일이 한 번 크게 터지고 나서 우울한 감정은 증폭하고 예전에 비해서 순간 욱도 많아지고 전에는 딱 한 번이지만 정말 소리 지르면서 펑펑 울었는데 그땐 과호흡까지 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도에도 일이 한 번 터지고 다시 안 좋아졌는데 이젠 '괜찮다, 예전처럼 다시 활발하게, 다 좋아질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순간 숨 막혀요. 종종 위로의 말이라는 것도 아는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솔직히 별로 살고 싶지도 않아요. 밖에 나가는 것도 꺼려집니다. 친구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저 혼자서는 못 나가겠어요. 예전에는 슬픈 장면이나 노래를 보고 들으면 울었는데 요즘은 눈물을 참는 게 익숙해져서 눈시울은 붉어져도 안 울고, 정말 힘들어서 펑펑 울고 싶을 땐 머릿속은 펑펑 우는데 그것조차 참게 되어서 눈물이 안 나와요. 참을 때마다 속이 먹먹하고 종종머리도 아파요. 그냥 감정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전보다 화도 많아진 것 같고요. 답답해요. 숨 막혀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면 술기운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 좋아지고 신나서 전보다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어요. 가끔은 담배 냄새 싫어하는데 담배 피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하루 종일 우울한 것도 아니고 폰 보면서 재미는 것 나오면 보고 웃기도 하는데 그래도 우울증일까요? 저도 이젠 잘 모르겠어요. 구구절절한 제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두통공허해외로워의욕없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dksifk
· 3년 전
우울증 환자는 항상 매일 우울하지 않아요 가끔은 하루는 우울을 잊고 웃음이 날 땐 행복을 느끼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똑같이 감동을 느껴요 하지만 우울의 깊이가 다르죠 한 번 우울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던가 무기력해지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이게 날이 가면 갈 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우울한 날의 횟수가 늘어난다면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요 저도 과호흡에 응급실도 몇 번 실려가고 안 좋은 생각도 매일 하고 살아요 하지만 24시간동안 내내 우울하진 않아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제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의 횟수를 늘려가다보면 언젠가 저도 슬픔이 절 삼키지 않을 만큼 건강한 사람이 되어있겠죠? 작성자 분도 충분히 행복하실 자격있어요 찾아오는 우울에 지지마세요 충동에 끌리지 말고 그렇다고 애써서 우울을 떨치려하지도 말아요 우리한텐 아직 느끼지 못한 또다른 행복들이 너무 많아요 알죠? 찾아오는 두려움보다 찾아올 행복에 집중하고 살다보면 다 괜찮아질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offeemaru
· 3년 전
글로봐선 맞는 것 같은데 자세한건 정신과 가보시는게 정확하실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