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메모장에 썼던 글이라 반말이에요 이해 바랍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연인|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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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혼자 메모장에 썼던 글이라 반말이에요 이해 바랍니다. 너무 답답해서 누구라도 들어주길 바랬어요. 중간중간 영어가 들어가 있는데 외국에서 꽤 오래살아서 버릇이 되어버려서 그래요. 잘난 척 하려는 의도가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아래에 쓴 내용들로 인해 이제는 누군가와 가까워지거나 조금이라도 과거에 상처가 됐던 상황들과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말을 듣게 되면 불안감과 공포감과 부정적인 생각들만 몰려옵니다. 나한테 맞는 사람이나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 걸꺼라 생각했는데 가끔 드는 생각은 내가 정말 그 정도로 미친 인간이라 이해받을 수도 없거나 이해받지도 못한다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는 건지. 누군가를 스스로 믿는 게 다시 가능해지기는 할지. 특히 연애를 하게 되면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너무 심해지고 언제 이 사람은 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무슨 짓을 할지 모를거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는 건지 불안감과 공포감이 너무 커져 공황장애가 다시 찾아오고 예전에는 아래 쓴 거 같은 얘기들을 상대에게 솔직하게 얘기하려 했었는데 이제는 그 얘기를 하는 것 조차도 힘들고.. 상대가 나에게 맞춰가겠다해도 어차피 안 맞는 사람 결국은 둘 중 하나가 상대를 원망하며 떨어져나갈 거라는 생각만 들어서 마음도 생각도 복잡하네요. 나를 죽이려 했던 그 사람도 나를 성폭행하고 말과 행동과 모든 수단으로 내 모든 존엄성을 뭉개려했던 그 사람도 나를 성폭행하려 했던 또 다른 사람도 모두 내가 믿었던 사람들이고 그 전에는 그렇게 공연을 못하게 하려하더니 발에 금이 가니 공연을 하라는 팀장을 견딜수가 없어 팀을 떠났더니 몇달을 식빵만 먹고 맨바닥에서 이불없이 하루 세 시간을 자고 일하며 벌어돈은 돈은 학원원장이 들고 튀고 연인이라는 사람은 나는 네가 성폭행당했어도 괜찮다 근데 바람피고 당했다고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며 이따위 ***나 해대고 무력감과 절망과 슬픔과 분노가 숨을 쉴 수 없게 만들고 미칠 것 같은 정신줄을 간신히 붙잡고 있을 때 다가와 곁에 있어주겠다던 십년을 넘게 알고 지냈던 사람은 일주일만에 가족들에게 빚진 돈을 갚아야돼서 널 만날 수 없다며 떠나고 다 잊고 싶어서 떠나도보고 모두 포기하고 중국 작은 산속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다 죽으려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춤은 버릴수가 없어서 돌아왔는데 일 년이 지나도록 내 정신은 버티질 못해서 약을 먹고 일주일을 잠들었다 깨어났더니 학창시절 내내 어머니 눈에 피멍이 들게 하셨던 그렇게 미워하던 아버지가 눈물이 그렁가리는 눈으로 날 보고 계셔 더 이상은 내가 기댈 수 없었던 아버지와 매일 밤 술을 마시며 소리를 지르던 어머니가 처음으로 우리가 널 어떻게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어 이제는 좀 살아갈 수 있겠다 했더니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려 다리를 뻗으니 바닥에 쓰러져 일어날수가 없더라고 의사는 내 고관절은 썩어가고 있다하고 무릎은 회복불능이라 하고 희망은 춤 밖에 없는데 내 몸은 안 움직이고 인공고관절을 넣어야하는데 그래도 춤을 출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대 그만두라는 얘기는 안 하겠지만 내 발로 걷지 못하는 게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각오는 하고있으래 살아갈 자신은 없는데 여기선 희망이라곤 보이지도 않는데 그래도 살아가겠다고 다시는 느끼기 싫은 외로움을 택하고 다시 한 번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건지 알게 해준 사람도 떠나고 이 다리로라도 뭔가를 할 수 있는 걸 찾겠다는 희망만을 찾아 다시 홀로 외국을 갔더니 쉽지않은 상황들을 이미 너덜한 정신으론 또 견디지 못해 손목을 반쯤 긋고 피가 쏟아나는 걸 보면서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집도 지옥이고 학교도 지옥같던 시간동안 그 마음을 이해해주던 그렇지만 결국 나는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던 친구를 생각할 때의 숨막히는 아픔이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남게될거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죽더라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고 내 발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들어가서 몇 번을 그 곳을 왔다갔다하며 살고싶지 않은 내 자신과 싸우고 감당할 수 없는 기억과 절망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몇 년에 걸쳐 배우고 나서 다시 희망이 생기고 꿈이 생기고 ‘기분이 좋다’라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끼기 시작하고 이제야 나아졌다고 생각했더니 이젠 나를 그렇게 사랑한다며 같이 있어 달라던 사람이 내 돈을 훔치고 물건을 훔쳐가고 나같은 년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려야 된다며 목을 조르네 그래도 사람에 대함 faith는 버리고 싶지 않은데 누군가와 가까워지면 그들 중 대부분이 부정적이라고 예민하다고 그럴게 느끼는 네가 잘못된 거라고 네 생각이 잘못된거라고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이 있고 아픈 기억이 있는거라고 내가 듣는 음악은 유치하고 조금이라도 웃으려고 보는 예능이나 코메디가 한심하다고 자꾸 그렇게 judgement를 던지는데 내가 이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들을 종이에라도 써서 갖고 다니며 그래 나는 할렘가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전쟁고아도 아니고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행한 사람도 아닌데 그래도 내 인생도 나름 엿 같았다고 이 정도 엿 같았으면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고 그러지않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고 누구도 나 같은 경험을 하길 바라지 않는데 내가 이런 일들의 연속에서 뭘 느끼고 살았을지 누군가가 느끼며 고통을 느끼길 바라지도 않지만 모른다면 네가 나를 판단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라고 싫대 부담스럽대 이해 못한대 내가 행복하고 헌신하고 이해해주는 건 좋은데 내가 슬프고 우울하면 짜증난대 그게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그러고나니 그냥 내가 이상하고 미친 인간이구나 싶어 근데 그 사람들을 믿은 것도 내가 선택한 거고 그런 ***을 진작에 떠나지 않은 것도 내 선택이라 해도 끊임없이 십수년을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노력해도 떠오르는 기억과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공포감을 갖고 여기까지 왔으면 그래도 이 정도면 어느정도 미칠 자격은 충분하지 않나? 그래도 이만큼 견디고 있으면 조금은 대견하다고 이해받을 자격은 있지 않나..? 그 사람들의 나를 judge할 자격이 있다는 오만한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왜 항상 나는 그거를 이해해주며 받아들여줘야만 하는건지 내가 아픈 얘기는 듣고싶지 않은 사람의 일상의 짜증나고 피곤하고 바쁜 얘기를 들어주면서 입 닥치고 아무렇지 않은 듯 미치지않은 척 하면서 몰려오는 공포감과 아픔에 숨이 막혀 말도 나오지 않는데 그렇게 말 안 하고 있으면 답답하고 짜증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그런 순간마다 말없이 옆에 앉아 위로해 주던 친구는 내가 왜 아무 것도 해주지 못했고 그게 원망스러워 나에게 그랬던건지 그마저도 용서해주지 못했어서 벌을 받는건지 미안하다 말하고 싶어도 왜 너는 이 세상에 없는지. 내가 너를 제대로 기억이나 하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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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rara95
· 3년 전
이 시간을 그냥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려 노력해보는건 어떨까요? 요가를 해보는것도 좋겠구요. 근데,저런 남자만 자꾸 걸리는건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거일 가능성 있어요..물론 그 사람들한테 님이 잘못한게 있단말은 아니에요.애초 우리가 선택을 잘못한단거죠.. 저도 저런사람한테 못 벗어났거든요.오랫동안..근데,그 사람은 절 사랑하는게 아니었어요. 누가 이런말 했더라구요. "만약 네 스스로 바닥을 치고있다고 느낄때, 그래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때 다가오는 남자를 경계해라. 간혹 악은 네가 지쳐있을때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오니 사람을 만날땐 신중하고 또 신중해라." 급하게 마음 먹지말고,그냥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며 스스로 다독여 주세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