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자기검열과 죄책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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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자기검열과 죄책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dbsl24
·3년 전
저는 죄책감을 잘 느끼는 사람이에요. 조금이라도 실수한 것 같으면 제 자신을 책망하고 혐오해요. 그리고 앞과 뒤가 다른 사람, 모순적인 사람이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집착합니다. 당연히 스트레스도 받고요. 무엇보다 가장 괴로울 때는,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즉 제가 생각하기에 꼭 피해야 하는 행동을 제가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예요. 그 과정에서 타인이 상처를 받으면 더더욱 괴롭죠. 아, 내가 이렇게 역겨운 사람이었다니. 나 죄를 저질렀구나.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저를 괴롭힙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검열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고… 나는 더 괴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타인에게 간혹 상처 주는 일을 하더라도 저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까? 그걸 알면서도 왜 여전히 힘들까요…용서할 수 없어요 제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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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에게도 따듯하고 너그러운 내가 되어 주세요
#죄책감
#상처
#대인관계
#우울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박지은입니다. 이렇게 고민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죄책감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계시군요. 단순히 후회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책망하고 혐오하고 계시네요. 내 기준에 맞지 않는, 모순적인 사람이 되지 않고자 애를 쓰며 괴로워하는 마카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또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사연에서 눈에 띄는 단어들이 죄책감, 책망, 혐오, 모순, 집착, 죄, 역겨운, 자기검열, 상처 등입니다. 이런 표현들만 봐도 마카님이 얼마나 부정적인 감정들에 사로잡혀서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하고 있는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로 인해 타인이 상처를 받았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가해자'와 같은 사람이 되면서 그런 자신을 혼내고 욕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쓰고 계신 것 같아요. 혹시 그러면서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고,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듯한 느낌까지 드시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멈출 수 없이 계속되고 계속 빠져들지요. 우울하고 불안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 증상입니다. 마카님이 특히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경우 내가 타인에게 상처를 받아봐서,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나는 그런 상처 주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며 자신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는 사례를 다수 보았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중요한 사실을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지요. 서로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상처도 주고 받고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자연스러운 갈등의 과정이예요.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하기 위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용서하고 인정해주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보고 용서해줄 줄 알아야 하는데, 보통은 부모 혹은 주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모든 것이 서툰 어린 시절부터 실수하고 용서 받고 다시 배우고 시도하면서,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도전하는 자비심과 자신감을 기르게 됩니다. 결국 타인으로부터 배우는 것이지요. 스스로가 늘 부족하고, 용서하기 어렵고, 괴롭고, 이것이 힘들기 때문에 억지로 그러지 않아보려고 애쓰는 힘들고 힘든 과정을 혼자 견디고 계시진 않을까 걱정되고 마음이 쓰입니다. 마카님의 과거 경험들에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상처를 받았고, 또 어떤 용서를 받을 수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일수록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나도 나에게 중요한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책망과 질타보다는 용서와 기회를 줄 수 있다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전문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제안드립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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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1228
· 3년 전
저기요... dbsl24님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면 정치인들은 악마 그 이상이예요. 그리고 그 행동들을 dbsl24님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 모든 사람들이 역겹고 쓰레기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한 거 라고 생각하세요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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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1919
· 3년 전
죄책감이나 자책에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좀 심하다싶으면 전문가 도움도 한 방법이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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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3년 전
본인한테 적용하는 기준이 결국 남에게도 적용하는 기준인데.. 똑같은 기준으로 뉴스를 보고 댓글을 읽다보면 아 세상이 요지경이구나 기준이 같이 내려가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관심이 본인위주니까 본인이 괴로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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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out9999
· 3년 전
저랑비슷하시네요ㅠ 이것도 약간 강박같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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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stoy
· 3년 전
저도 비슷합니다ㅠㅠ 본문과 조언 댓글들 보고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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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qhr
· 2년 전
상처주기 싫고 피해주기 싫은데도 왜 그런일이 일어나는지 남을 탓할 수도 없고 그럼 저를 탓하게 됩니다. 나에게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