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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3달 전
정신과의사와 심리 상담사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힘들때 종종 마인드 카페를 찾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심리에 조금 흥미가 있었는데 진로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재밌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제가 처음으로 심리 상담자분께 상담을 받아 보았고,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몸 건강 챙기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로에 대한 조금의 고민이 생겼는데.. 사실 제가 현재 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이고, 훗날 전공하는 과를 정할 때 정신과를 지원해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신과 병원을 가본 적이 없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병원에는 말로 하는 상담을 기대하면 안 되고 약물 처방을 위한 목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한것 같습니다. 아직 정신과 과목을 배우지 않았지만 출제되는 문제들만 보아도 환자의 증상을 보고 병명을 찾아 약을 처방하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상상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과 현실의 삶이 많이 다르다면 차라리 정신과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고 싶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신 분께 병원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혹은 제가 궁금한 점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되어주세요좋은의사가한국정신치료학회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4개, 댓글 7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달 전
의사선생님도 특정 학회에 가입해서 정신치료를 별도로 수련하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정신치료학회 #좋은의사가 #되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심리상담의 경험으로 정신치료(심리상담or 심리치료)에 관심이 생기셨나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말씀드리자면 정신치료와 심리상담은 방법과 목적이 서로 혼재되어 있지만 역할에서 나눠집니다. (정신치료는 정신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심리치료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는 단어입니다.) 정신치료는 '적응'에 중점을 둡니다. 적응이란 단어는 학업, 경제활동이나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이 자신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도록 회복하는 것' 이라고 보시면 되고 정신치료는 그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리상담은 회복에도 목적을 두지만, 자기 이해, 심리적 성숙, 자아실현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신치료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성숙이나 자기 이해를 하게 되기도 하지만 심리상담으로 자기 이해를 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회복을 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도 합니다. 아시는 것 처럼 정신과 치료는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고 상담은 약물치료의 보조로 활용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담만으로 효과를 보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담의 효과를 보기 위한 상담은 주1회 45~50분을 진행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인데, 병원의 현장의 여건상 10~15분의 면담으로는 환자or내담자가 가지는 어려움을 자세하게 알아가기란 매우 부족한 시간일 것입니다. 전공의 4년 과정에서는 종합병원 정신과에서 수련을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공의 수련 중에서는 응급실이나 보호(폐쇄)병동에 근무하며 신경증적, 정신증적 증상을 경험하는 여러 환자들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약물 치료를 하며 수련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정신치료에 관심이 있으시니 말씀드린다면 전공의 과정 중에 외부학회에서 정신치료를 별도로 수련 하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병원의 환경에 따라서는 외부학회에서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지원을 해주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마카님게서 약물치료에 대해서 회의적이실 수 있지만,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심리적으로 손상되어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의사로서 약물치료를 활용하시면서 정신치료까지 제대로 수련하시게 된다면 심각한 손상부터 가벼운 신경증적인 증상까지 심리상담사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내담자분들의 적응과 자기이해, 자아실현을 도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정신치료를 제대로 수련하셔서 부디 좋은 의사가 되어주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국내에는 처음으로 불교와 동양철학과 정신분석을 융합하여 한국적인 상담 이론을 완성하신 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별세하신 소암 이동식선생님이고 한국정신치료학회의 초대 회장님이십니다. 정신과 의사셨지만, 끊임없이 연구하셨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그 분은 철저하게 치료자(의사 또는 상담자) 본인의 인성을 굉장히 중시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정신치료란 '치료자가 자신의 인격으로써 얼은 땅에서 떨고있는 환자에게 봄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료자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관찰하고 갈고 닦아야, 환자를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인류애적인 자비심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치료가 시작된다 하셨습니다. 정신분석적이면서 인간중심치료에 가깝습니다. (저는 이 분의 제자의 제자 분께 수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외부학회에서 수련을 받아서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에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정신치료를 제대로 수련받으셔서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죽고 있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좋은 의사선생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마카님께서 꿈을 펼치셔서 좋은 정신과의사 선생님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jiin02
3달 전
병원은 거의 증상을 진단 내려서 약을 처방 시켜주는게 목적이라고 보시면 되요 심층적인 심리 분석과 대화를 통한 상담은 전문 상담사가 하는 일이지요ㅎㅎ 물론 정신과 의사도 그렇게 해주는 분들도 있겠지만 돈이 따로 더 들어요 저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지만 길게 상담을 한다기 보단 약을 조정하기 위한 상담 위주로 끝내더라구요ㅎㅎ 가장 좋은 방법은 약물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거예요 그래서 큰 병원에서는 상담사와 의사가 협진(?)을 하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3달 전
@jiin02 댓글 감사합니다! 혹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면서 드는 아쉬운 생각이나 좋은 점 같은게 있으실까요? 아니면 ‘이런 사람은 정신과 의사 안 했으면 좋겠다’, ‘정신과 의사가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것도 궁금해요…!
jiin02
3달 전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약물 조절 위주로 상담해주셨고 의사분들도 환자분이 조금 더 갈게 상담을 원한다고 말해주면 조정해주시는가봐요 어떤 분들은 공감을 잘 못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병원을 가보고 별로다 싶으면 다른 곳에 가보시는게 좋아요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의사를 만나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저는 좀 갈게 상담을 하고싶은 스타일인데 너무 간단해서 가끔은 의사선생님한테 그냥 막 말해요ㅎㅎㅋㅋㅋㅋ
비공개 (글쓴이)
3달 전
@jiin02 아 그렇군요.. 저도 병원을 가게된다면 상담을 오래 받고싶을것 같아요.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이렇게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받고 계시는 치료로 더 많이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snbl
3달 전
제가 고등학교때 다녔던 병원은 청소년 전문? 병원이라 약물치료도 있었지만 심리상담치료도 충분히 했었어요
nightpepe
3달 전
유튜브에 '뇌부자들' 이라는 채널이 정신과전문의가 의대 본과에서 어떻게 정신과를 선택했고 실제 수련할 때 무엇이 제일 역경이었고, 전문의로서 다년간 근무하며 어떻게 심리치료 정신치료를 하는지 4~5명이 나오셔서 다뤄요 굉장히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중 탑급 고급정보 채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