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싶었다고 엄마한테 털어놓기 까지 얼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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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가 죽고싶었다고 엄마한테 털어놓기 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어떤 심정으로 엄마한테 알린것인지 엄마는 알려하지 않았다 내가 죽고싶어하는것에 대해 나를 다독여주지 않았다 단지 내가 왜 행복해야 하는지, 엄마가 나에게 뭘 해주었는지에 대해 늘어놓을 뿐이었다 엄마는 내가 죽고싶어하는걸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는 내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하지도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듣는 엄마의 마음이 아프니 그런 말은 엄마한테 하지 말았어야지... 내게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나는 항상 마음속에 죽음을 품고있으며,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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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사실 생각이라는 게 신기합니다. 강아지가 눈 밟으면 그저 신나보여서 좋아하는 구나 싶었는데 발이 차가워서 그런다는 사실에 난 전혀 몰랐구나 하고 그런 생각의 방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생각이 확장되게 됩니다. 그런 방향을 무시한 것도 배척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어머니도 무서우셨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할 거라 생각했는데 기쁜 날인 줄 알았는데 이 날에 좋은 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면서 자신의 방향에서 바라보았던 모든 딸의 모습에 의문점이 생겨서 본인 나름 가지고 있던 추억들 중에 사실 추억이 아니라 나쁜 기억인 것도 있는게 아닐까 하고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심정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런 말을 하지말았어야지 하는 이유는 기억하고 있을 모든 추억이 추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이 들 뿐입니다. 그리고 점점 되짚다보면 천천히 다가오실겁니다.